소방공무원 10명 중 1명 최근 1년간 자살 생각 경험

PTSD 유병률 4.4% 일반인보다 7배 이상 높아

최누리 기자 | 입력 : 2018/10/05 [13:07]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을)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소방공무원 10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전국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만5719명 중 10.7%에 달하는 4874명이 최근 1년간 자살 생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자살 생각을 1회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8.3%(3807명)로 가장 많았고 2회 1.7%(780명), 3∼4회 0.4%(169명), 5회 이상 0.3%(118명)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이 최근 1년간 극심한 외상 사건에 노출된 경험도 평균 7.7회였다. 응답자의 15.2%(6949명)가 1년간 15회 이상 외상 사건을 경험했으며 19.4%(8869명)는 매월 1회 이상 외상 사건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주요 스트레스 유형별 유병률을 보면 알코올 장애가 28.3%(1만2959)로 가장 높았으며 수면장애 23.1%(1만581명), 우울증 4.9%(2237명),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4.4%(2019명) 순으로 나타났다. PTSD의 경우 일반인 유병률(0.6%)보다 7배 이상 높았다.

 

감정노동 관리필요군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인별로는 ‘민원응대 과부하’로 인한 관리필요군이 전체의 45.5%인 2만822명에 달했다. 

 

권 의원은 “국민 안전을 위해 격무로 고생하는 소방공무원이 일상에서도 고통받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정부가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에 대한 내년도 예산을 감액했지만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예산 확보와 근로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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