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합격 수기] 강원소방 새내기 소방관 - 김태훈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8/10/10 [10:53]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지속 보도할 계획이다. 그 여덟 번째로 강원도소방학교에서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김태훈 교육생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 현재 강원도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김태훈 교육생     © 소방방재신문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학창시절에 영화 ‘리베라메’라는 영화를 보고 소방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정을 이루면서 불확실한 미래와 노후에 대해 고민하던 중 제 아이가 하루는 TV를 보는데 구급차가 나오는 장면을 보고는 ‘아빠가 소방관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는 그 막연한 동경이 현실적인 목표가 됐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공부기간은 얼마나 됐나.
2016년 10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하기 시작해 작년 상반기 시험에서 최종 불합격을 했습니다. 세 번째 도전인 올해 상반기 시험에서 최종 합격해 지금 이렇게 강원도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공개경쟁채용(이하 공채)을 준비하면서 비용과 시간을 아끼고자 에듀윌 종합반을 신청해 공부했습니다.


<국어> 문법 위주로 기본 강의를 세 번 연속 들었습니다. 광범위한 국어 영역은 범위를 과감히 줄이는 것이 첫 번째 과제였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기존 기출문제에 나온 지문을 집중적으로 반복ㆍ복습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지문에 나온 문법을 습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 또한 기출에서 나온 지문에 강사님이 알려준 예상 지문을 첨가ㆍ병행 학습했습니다.


<영어> 사실 공무원 수험생의 가장 큰 딜레마이자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과목이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강사님이 강조한 방법과 조금 달리 접근했습니다. 단어를 과감히 포기하고 수험생활 시작부터 시험 보기 한 달 전까지 기본강의만 반복해서 시청하고 복습했습니다. 물론 기본 강의에서 다루는 독해와 생활영어 기본단어는 필수적으로 암기했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30강 정도 되는 기출 강의를 일주일에 두 번, 한 달에 여섯 번 지속해서 복습했습니다.


<한국사> 전략 과목으로 타깃을 잡은 과목입니다.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사료와 기출지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익 강사님의 기출문제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기출에서 다뤄진 지문을 눈으로 익히고 암기하면서 공부량을 늘렸습니다. 요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근현대사도 특강을 통해 반복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소방학개론> 이 과목은 소방직렬과 관련이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처음 접했을 때는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막막했지만 강사님의 강의를 두 번 반복, 심화 강의를 한 번 듣고 나니 어느 정도 기본 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는 반복 또 반복했습니다.


<소방관계법규> 김진성 강사님의 기본 강의를 통해 법률용어와 내용을 이해했고 심화 강의를 통해 법률지문의 암기 접근방법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지문은 지엽적으로 암기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복습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교재를 통해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을 며칠 앞두고는 기출문제를 세네 번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으로서 적지 않은 나이였습니다. 나이 제한이라는 커다란 벽이 더욱 저를 불안하게 했습니다. 결국 다음은 없다는 절박함과 부담감을 항상 갖고 있었습니다. 독서실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소주 한 잔으로 가슴의 떨림을 진정시키곤 했습니다.


공부나 다른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슬럼프를 겪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가끔씩 주위 환경에 변화를 주곤 했습니다. 공부가 안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면 도서관이나 대학교 도서관으로 며칠 동안 장소를 옮겨가며 집중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면접시험은 체력시험을 같이 준비한 동기들과 스터디를 만들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면서 준비했습니다. 한 번 모이면 세 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집단면접을 중심으로 스터디했습니다. 사회자는 추첨을 통해 뽑고 그 사회자가 집단 주제를 선택해 다음 모임 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면접 시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했던 것이 많은 도움 됐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면접 당시 기억나는 질문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나이가 다른 지원자보다 많은데 조직 특성상 나이 어린 상사가 업무지시를 하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건 지였습니다.


그때 ‘사실 저보다는 업무지시를 하는 어린 상사가 더 부담스럽지 않을까’라는 답변으로 면접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또 가정이 있다 보니 면접 질문 대부분이 가족에 관한 질문들이어서 다른 지원자들보다 편안한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고 부담스러웠습니다. 아내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지라 아직 어린아이들에게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 독서실에 등록하고 아이들 엄마가 퇴근하면 밤 9시부터 새벽 1시 반까지 독서실로 가 공부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소방학교에서도 소방 조직 특성상 협동심과 동료애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려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일선 선배님들의 경험에서도 그렇고 믿음을 주고 믿을 수 있는 조직원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특히 실천하는 소방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느 직렬을 막론하고 모든 수험생활이 그렇듯이 일과를 단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화한 그 일과를 내가 얼마나 반복해서 실천하느냐에 따라 합격하느냐 못하느냐에 성패가 달렸습니다.


공무원 수험생활이 그렇듯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합격의 관문을 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합격이라는 관문을 통과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자신을 믿고 노력한다면 꾸는 꿈을 현실로 일룰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나이 40에 가정까지 있는 가장입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소방공무원 시험을 본다는 사실에 가족들이나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꿈을 이루는 데는 신체적 나이와 환경은 하나의 배경에 불과할 뿐 장애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고자 한다면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도전하십시오.


끝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에게 건승을 기원하면서 끝까지 저를 믿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이 수기는 강원도소방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수집된 내용으로 수기 모집에 적극 협조해 주신 강원도소방학교 관계자분들과 수기를 작성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메일: hye726@fpn119.co.kr


정리 :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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