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에 따르면 8~9월 두 달간 벌집제거 출동은 총 8만3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2995건이 줄었다.
벌집제거 출동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경북대 최문보 교수는 8월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이라 했다. 최 교수는 “쌍살벌류의 벌집은 접시 모양으로 폭염에 직접 노출되면서 소실돼 벌집제거 신고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폭염으로 인해 사람의 한낮 외부활동 감소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8~9월 119가 이송한 벌 쏘임 사망자는 7명으로 전년 동기간 8명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과 같은 대형 말벌류는 폭염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아 크게 줄지 않다 보니 추석 벌초기간에 이들에 의한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민철 119생활안전과장은 “작년 10월에도 2명의 벌 쏘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감안할 때 등산이나 제초작업 시 벌 쏘임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 hye726@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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