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80년 전 우리나라 최초 구급차 모형 복원

실물보다 작은 모형으로 복원 후 소방박물관 전시 계획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8/10/11 [13:38]

[FPN 김혜경 기자] = 1938년 경성소방서에서 운행한 최초의 119구급차가 모형으로 제작된다.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80년 전 우리나라에서 구급차를 최초로 운행한 것을 기념해 모형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최초의 119구급차는 당시 경성교통안전협회가 교통사고ㆍ화재로 인한 부상자가 신속한 치료를 받지 못해 귀중한 생명을 잃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경성모터스주식회사에 의뢰 제작됐다.

 

경성소방서에서 운영한 최초의 119구급차는 닛산자동차 계열사인 댓선(Datsun)의 14 모델을 개조한 것으로 중상자 2명이나 경상자 4명을 동시에 이송할 수 있었다.

 

해방과 한국전쟁 후에는 소방서에서 구급차를 운행하지 않다가 1972년 전북 전주소방서, 1973년 부산 동래소방서 등 일부 소방서에서 운영했다. 1982년 3월 서울소방본부에서 구급대(구급차 9대)를 창설하면서 본격적인 119구급 서비스가 이뤄졌다.

 

구급차 안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한 전문 구급차 개발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인요한 박사가 1993년에 승합차를 개조해 전남 순천소방서에 기증한 것이 최초다.

 

소방청 관계자는 “앞으로 소방박물관이 설립되면 최초의 119구급차를 실물보다 작은 모형으로 복원해 전시할 계획”이라며 “응급환자 소생률을 높이고 구급대원의 활동이 원활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현행 119구급차 규격을 개선하는 등 구급차 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 hye726@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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