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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감지기 제조업계 “기기 불량보단 환경, 관리 문제 커”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감지기 제조업체 비화재보 관련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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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18/11/08 [12:55]

화재감지기 제조업계 “기기 불량보단 환경, 관리 문제 커”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감지기 제조업체 비화재보 관련 현안 논의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8/11/08 [12:55]

 

[FPN 신희섭, 최누리 기자] = 소방시설에 적용되는 화재감지기의 비화재보 문제를 두고 관련 검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제조업계가 고심하고 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권순경, 이하 기술원)은 지난 7일 감지기 제조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간담회를 개최했다.


화재감지기 비화재보 문제를 비롯해 각 업계의 생산 현황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품질의 감지기 보급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제조업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술원과 관련 업계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감지기 비화재보에 대한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대다수 제조사는 화재감지기 비화재보 문제가 제조사의 기술적인 문제로 치부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실제 기기 이상으로 인한 오작동보다 현장의 관리적인 측면과 환경적인 문제로 발생되는 비화재보가 더 많다는 주장이다.


특히 업계는 “최근 건축물에는 R형 수신기가 많이 설치되고 있는데 이 수신기의 경우 사용법이 어렵다”면서 “비화재보 등의 문제가 발생되면 시설을 관리자들이 정상화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수신기 자체를 꺼버리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기술이 반영된 화재감지기의 시장진출 자체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틀이 짜여져 있는 관련 규정들 때문에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어렵고 시장 진입까지 감안할 때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며 “법규의 틀이 기술 발전의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조사들은 감지기와 수신기를 연결하는 선로가 비정상적으로 시공되거나 현장에서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시공하는 인력의 전문성이 부재한 실정이라는 시각도 내비쳤다. 이어 반도체식 감지기 도입 등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권순경 원장은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며 “기술원의 검ㆍ인증 기준이 제조업계의 걸림돌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소방청 관계자는 “내년도 상반기에 감기기의 형식승인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PCB 코팅 강화, 반도체식 감지기 도입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희섭, 최누리 기자 ssebi79@fpn119.co.kr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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