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고시원 화재로 7명 사망ㆍ11명 부상… ‘3층 출입구 발화 추정’

최인영 기자 | 입력 : 2018/11/09 [11:52]

▲ 9일 오전 5시께 3층 고시원에서 불이 나 건물이 검게 그을려졌다.     © 최누리 기자

 

[FPN 최인영 기자] = 9일 오전 5시께 서울 종로 관수동의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건물의 3층 고시원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고시원 거주자 26명 중 1명이 현장치료를 받고 황모(남, 66)씨 등 17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심폐소생술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던 7명은 모두 숨졌다.

 

고시원에는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들이 거주하고 있었고 연령대는 40대~6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당시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불이 커진 상태였다”며 “3층 출입구 인근 객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 시간대라 신고가 늦어져 대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건물은 지은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됐고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 비상벨과 비상탈출구 개념의 완강기는 있었지만 거주자들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 같다고 소방은 전했다.

 

소방과 경찰은 객실마다 설치된 감지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하고 정밀 감식과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최인영 기자 hee5290@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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