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찬의 세이프웰빙라이프문학 32] 동지(冬至)
한정찬 시인 | 입력 : 2018/12/24 [15:20]
동지(冬至)
무쇠 솥 펄펄 끓게 팥죽을 쑤어놓고 시루에 층층 팥떡 잘라서 놓았다가 동짓날 밤에 밤참을 먹은 일이 생경해
고수레 뿌려대며 악귀를 쫓는 의식 아직도 귓가에서 쟁쟁히 들리는데 식구들 모여앉아서 동지의미 되새겨
팥죽을 퍼 담으며 팥떡을 자르면서 오로지 마음 굳게 다짐한 정결 배려 누구나 같이 사는 법 강추위도 녹이고.
한정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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