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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북소방 새내기 소방관 - 김진환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9/01/10 [10:33]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지속 보도할 계획이다. 그 열네 번째로 2018 상반기 경력경쟁채용 시험에 최종 합격한 후 현재 포항북부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진환 소방관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 포항북부소방서 김진환 소방관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누군가를 도우며 살아가는 생활이 좋고 보람찼던 고교 시절 당시 워낙 하고 싶은 것이 많았던 저였기에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적 있습니다.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군은 다양했습니다.


그중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눈에 들어왔고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을 갖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방관들의 처우와 구체적으로 하는 일, 소방관이 되려면 어떡해 해야 하는지 등의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또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기로 마음을 잡았다면 직접 그 현장에 가서 느껴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 소방서에서 봉사활동, 해운대 119 수상구조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경험을 통해 소방관이 되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때 후회가 없을 것 같았고 대한민국 안전의 최일선에서 일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 당시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꼭 소방관이 되겠다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공부기간은 얼마나 됐나.
군대 제대 후 바로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면 금전적으로 부담이 될 것 같았습니다. 부모님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6개월 정도 군대 연장복무 신청을 했고 2018년 1월 19일 제대를 하는 것과 동시에 독서실을 등록했습니다. 그리고선 4월 7일에 있을 필기시험까지 3개월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공개경쟁채용(이하 공채)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군대에서의 경력을 살려 기관사 특채라는 경력경쟁채용(이하 경채)에 응시하게 됐습니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저는 경채를 준비했던 수험생으로서 국어, 영어, 소방학개론 등 총 세 과목을 짧은 시간 동안 핵심만을 파악하며 공부했습니다. 효율적으로 접근을 했기에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중요한 부분은 완전히 내 것이 될 때까지 봤습니다.


<국어> 소방 국어는 문법, 문학, 비문학, 어휘(사자성어ㆍ속담)로 구성됩니다. 다른 여타직렬 공무원의 국어보다는 깊이가 그렇게 깊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본만 열심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는 EBS 국어개념강의를 활용했습니다. 국어 기본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강의라 생각했습니다. 기본 개념을 2~3회 독하면서 기출문제를 풀고 문제에 대한 감을 익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맞든 틀리든 간에 그 문제에서 원하는 개념을 뽑아 정리를 해야 합니다.


어휘의 경우에는 사자성어와 속담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서 외우는 것보단 영어 단어처럼 틈틈이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 외우시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국어는 자기 생각으로 문제에 접근하면 해가 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문법 분야를 제외한 모든 과목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접근하시고 빨리 넘어가야 합니다.


<영어> 경채 영어는 생활영어라서 ‘공채 영어보다는 쉬운 영어일거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바로 당하는 과목입니다. 요즘 생활영어도 점점 공채처럼 되는 추세라서 독해영역과 어휘영역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단 문장을 읽기 위해 문법의 기본을 익혔고 이것을 토대로 어휘 능력을 길렀습니다. 또 독해능력을 가져야만 체계적으로 문장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기본적인 것만 하고 나머지 시간을 어휘와 독해에 비중을 크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소방영어인 만큼 소방에 관련된 영어단어와 용어쯤은 알아야 합니다. 저는 영어단어를 하루에 100개씩 필수로 외우고 독해는 10문제를 꼭 풀었습니다. 여기서 모르는 단어는 따로 추려내서 외웠습니다.


영어는 갑자기 확 오르는 과목이 아닙니다. 평소에는 성적이 계단처럼 순탄하게 있다가 어느 순간 오르는 과목이라 생각하고 혹시나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쉽게 포기하시지 마세요. 꾸준하게 학습하면 됩니다.


<소방학개론> 지금까지 소방학개론 시험 중에서 제가 치른 시험의 소방학개론은 정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저같이 핵심만 보고 응시한 수험생들이면 손해를 많이 봤을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소방학개론은 난이도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과목이기에 꼼꼼히 보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공학 이론은 더욱 중요하고요. 계산 문제도 상반기 시험에서 세 문제 이상 나왔으니 기본적인 식은 필히 암기하고 재난법 파트도 자세히 공부하는 게 좋겠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힘들거나 공부가 안될 때면 가차 없이 책을 덮었습니다. 밖에 나가 노래를 들으며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영화를 다운받아 봤습니다. 그날 하루 정도는 공부에 대한 압박감 없이 휴식을 취했습니다.


안 되는데 억지로 붙잡고 있는 비효율적이고 바보 같은 행동은 자신에게 독으로 돌아와 공부할 수 있는 의지마저 빼앗아가는 것 같습니다.


또 공부하면서 집중이 안될 때에는 잘 보이는 곳에 가족사진 한 장 붙혀놓아보세요. 그 효과를 무시 못하거든요. 아마 자동으로 눈이 책에 가 있을 겁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하루면 됩니다. 하루 정도는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으세요.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제가 생활하던 곳은 밀양이었습니다. 다른 수험생들처럼 활발하게 스터디그룹을 형성해 활동하기엔 작은 도시였습니다. 그나마 체력학원을 같이 다니던 사람들과 모여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토론 면접을 위해서는 각자 자료를 정리한 다음 본인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 한 가지씩을 정해 연습했습니다. 개별 면접 연습은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세 명의 위원과 한 명의 수험생을 정해 모의 면접으로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실제 시험에서 준비하고 연습했던 질문이 나와 성실하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은 적절한 긴장감과 말하는 이의 태도에서 달라지는 만큼 준비를 게을리하면 안 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연습하는 게 중요합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방공무원 시험에 처음 응시한 사람으로서 마지막 관문인 면접까지 가는 동안 크게 긴장감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긴장감을 갖고 있다면 오히려 해가 될 수가 있기에 면접 당일에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응시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험장에 들어서니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도 빨리 뛰었습니다. 면접 진행 중 잠시 마음의 안정을 취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면접관님께서 ‘천천히 긴장하지 말고 침착하게 마무리 잘해봅시다’라고 말씀해준 덕분에 그럴 수 있었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지라 ‘얼른 취직해야겠다’라는 압박감이 컸습니다. 24살의 저는 한창 놀고 싶고 대학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기고 싶은 나이였지만 다른 사람보다 한 발짝 먼저 사회에 발을 내딛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걱정만 하던 것을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바꿔 생각하며 스스로 열심히 준비한 것 같습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저는 ‘초심’이라는 단어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힘들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아 정말 내가 알았던 직업이었나’, ‘이건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저 자신도 언젠가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했던 다짐과 그때 당시 가졌던 사명감, 봉사심 등의 마음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를 이겨낼 방법은 바로 ‘초심’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소방관이 된다면 해보고 싶었던 생각들을 잃지 말고 하루하루 뜻깊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Never give up’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라는 말처럼 내가 소방관이 됐을 때 축하해주고 기뻐해 주는 사람들을 생각하세요. 그리고 나를 보며 자극과 동시에 누군가의 멘토로써 살아가게 될 미래의 자신을 꿈꾸세요. 치열한 소방공무원 준비생의 삶을 얼른 끝내시고 웃으며 현직에서 만나길 기도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소시생 여러분 파이팅!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메일: hye726@fpn119.co.kr

 

정리 :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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