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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기소방 새내기 소방관 - 홍성근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9/02/11 [11:28]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지속 보도할 계획이다. 그 열여섯 번째로 경기도 시흥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성근 소방관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 경기도 시흥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성근 소방관     © 소방방재신문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군 생활을 의무소방으로 2년간 복무했습니다. 소방서 생활을 하면서 출동을 자주 나갔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강렬했던 경험이 바로 그곳에서 있었습니다.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아이라도 구해 달라며 창밖으로 아이를 내미는 아기엄마의 간절함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몸을 던지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습니다. 그때 저로서는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사람, 가장 필요한 사람이 소방관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때 세상 누구보다 값지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소방공무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공부기간은 얼마나 됐나.
2017년 상반기 시험에 불합격하고 1년 뒤인 2018년도 4월 시험에서 최종 합격했습니다. 총 준비 기간은 1년 정도였습니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감각을 익히는 방법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 날이 되면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잘 풀던 문제를 몇 번씩 다시 읽게 돼 시간이 부족하곤 했습니다. 그런 실수를 하지 않고자 모의고사를 푸는 것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특별히 노하우라고 할 만한 것은 없고 다만 공부를 하면서 시간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아침에는 시험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한 과목씩 다 풀었고 이후의 시간은 문제를 풀면서 느꼈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틀린 문제들을 정리했습니다.


하루를 4시간씩 세 파트로 나눠 총 12시간 공부하도록 시간 관리를 했습니다. 이 패턴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 이내 익숙해져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2017년 상반기 시험에서 체력 때문에 떨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2018년 시험에서는 체력시험을 꾸준히 준비했습니다. 이 시험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배근력과 악력은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와서 많이 노력했던 과목입니다. 학원에 가서 배근력기와 악력기를 잡아봤습니다. 개인마다 힘을 잘 쓸 수 있는 자세와 잡는 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많이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자리멀리뛰기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인 만큼 저에게도 어려웠고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뛰는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워 고민했습니다. 거울을 보거나 영상을 찍어 자신의 자세를 교정하는 방법이 도움 됐습니다.


좌전굴은 평소에 꾸준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늘지 않는 과목이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혼자 하면 아프다며 금세 포기해 버려서 함께 운동하는 친구가 자세를 잡아 늘여주곤 했습니다.


윗몸일으키기는 평소 자신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다만 기계로 측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주 측정 기계를 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왕복오래달리기는 잘하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잘 버티는 사람이 좋은 점수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평소에 40분씩 러닝머신을 꾸준히 뛰었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나만 뒤처진 게 아닌가’하는 생각에 초조할 때도 많았습니다. 시험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번 마음잡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일주일 중 하루는 꼭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잘 쉬고 나면 다시 집중력 있게 공부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함께 운동했던 친구들과 함께 면접스터디를 했습니다.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면 그것을 피드백해주며 면접에 대한 준비를 했습니다. 하루에 2~3시간씩 집단면접 주제 2개, 개인면접 10분씩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면접에 대한 감을 익혔습니다.


면접시험을 보러 가기 전날까지도 계속 연습했기 때문에 면접시험 당일에는 떨지 않고 침착하게 잘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면접위원분 중 한 분이 ‘사람의 겉모습 중에서 사람의 내면이 드러나는 모습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고 질문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저는 ‘사람이 미소를 지을 때 그 사람의 닫힌 마음이 무장해제되는 순간이기 때문에 사람의 내면을 볼 수 있다’고 대답했는데 그 대답을 듣고 미소를 지으시던 면접위원 덕분에 긴장도 많이 풀어져 그다음 질문들에 잘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만약 떨어지면 어떡하지’하는 불안감에 잠 못 이루는 순간이 많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공무원 수험생들이 그렇듯 초조한 마음에 책상에는 앉아 있는데 집중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습니다.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한 걸음씩 내디뎠고 그 덕분에 지금 이런 합격 수기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소방관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는 수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습니다.


자신이 그러한 무게를 견딜 수 없다면, 그 희생과 노력을 이어받을 자신이 없다면 애써 소방공무원이 된다고 해도 금세 힘들어질 것입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생각보다 힘든 길이니 지치지 않게 잘 버티며 오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힘든 길이어도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 멋진 길이니 끝까지 버텨서 꼭 합격의 기쁨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이 수기는 경기도소방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수집된 내용으로 수기 모집에 적극 협조해 주신 경기도소방학교 관계자분들과 수기를 작성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메일: hye726@fpn119.co.kr

 

정리 :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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