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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봄철 산행 안전사고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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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소방서 최성희 서장 | 기사입력 2019/03/14 [14:30]

[119기고]봄철 산행 안전사고 유의

서울 도봉소방서 최성희 서장 | 입력 : 2019/03/14 [14:30]

▲서울 도봉소방서 최성희 서장

며칠 전 경칩이 지났다. 개구리가 봄 맞을 준비를 하듯이 봄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 또한 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아직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지는 않지만 미세먼지가 물러나면 각지의 유명한 산에 등산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봄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3~4월은 등산하기에 좋은 시기지만 아직까지 산에서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고 일교차가 심하며 겨울에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낙석ㆍ암벽 붕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에 갑자기 무리하면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될 수도 있다.
 
지난 5년간 서울 근교 산에서 3~4월 두달 동안 추락 등 안전사고가 1204건, 사망 15명, 부상 563명이 발생했다.
 
봄철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지켜야 한다.
 
첫째, ‘자신의 체력과 능력을 과신하지 말라’.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등산코스를 선택해 항상 지도를 휴대하고 수시로 위치를 확인하며 일몰 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친다. 긴급상황을 대비해 체력의 30%는 남겨둬야 한다.

 

또 산에서 술 한 잔이 기운을 북돋아 준다며 음주를 하는 등산객이 많은데 실족이나 추락사고의 대부분이 음주로 인한 사고인 만큼 등산 중 음주는 삼가해야 한다.
 
둘째,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고 낙석ㆍ암벽 붕괴 위험지역은 주변을 잘 살피면서 신속히 지나가야 한다. 눈이 쌓여있는 곳과 낙엽이 쌓인 곳은 바닥에 빙판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미끄러짐에 유의하며 되도록 아이젠을 착용해야 한다.
 

셋째, 긴급상황에 대비해 휴대폰, 응급상비약, 손전등, 호루라기 등을 지참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장비를 활용해 본인의 위치를 알리는데 사용토록 한다. 되도록이면 혼자 산행하지 말고 최소 2인 이상 함께 산행하는 것이 좋다.
 
넷째, 등산 중 사고를 당했을 경우 ‘산악위치표지판’을 보고 신고하면 구조대원이 위치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므로 표지판과 위치를 자주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GPS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므로 사용법을 익혀두자.
 
위의 사항뿐 아니라 산에 오르기 전에 준비운동하기, 열량 높은 간식과 따뜻한 음료 챙기기, 방풍기능의 외투와 얇은 옷 겹쳐 입기, 모자, 장갑, 스틱 등 기본 장비 챙기기로 산악사고에 대비하고 평소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지식을 습득해 즐거운 봄철 산행이 됐으면 한다.
 
특히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인 봄철 산불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 연간 산불 화재 중 봄철에 약 60%가 집중되며 원인은 담뱃불, 취사, 논ㆍ밭두렁 태우기 등 부주의가 대부분이다. 산불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담배, 라이터 등은 잠시 두고 취사행위를 근절해 산불 예방에 함께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서울 도봉소방서 최성희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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