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에 장가계를 가보지 못했다면 백 세가 돼도 어찌 늙은이라 할 수 있겠는가? (人生不到 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장가계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구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장가계를 가본 사람들이라면 이구동성으로 이 문장에 공감한다. 기기묘묘한 바위기둥과 아찔하게 솟은 나무들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계곡과 운무의 절묘한 조화! 산수화에서나 볼법한 이 모든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곳, 장가계. 장가계가 부모님들의 1순위 가을 여행지인 이유엔 응당 거기에 걸맞은 매력이 있을 것이다.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실제로 옮겨 놓은 듯 웅대하고 신비한 돌기둥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하얗게 피어난 구름 덕분에 바위들은 하늘에 떠 있는 듯하고 사람의 손길이 단 한 번도 닿지 않았던 것처럼 나무와 계곡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영화 ‘아바타’ 속 판도라 행성의 실제 모티브 장소답게 원가계 풍경구는 환상적이다.
그중에서도 300m의 커다란 두 개 바위가 이어져 마치 다리와 같이 연결된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 정신을 잃을 만큼 아름다운 미혼대(迷魂臺)는 수려한 자연경관의 극치미를 이룬다.
그 밖에도 ‘장가계의 혼’이라 불리는 천문산(天門山)이 있다. 특히 천문산 정상에서부터 천문산사까지 이어지는 귀곡잔도는 해발 1400m 절벽에 한 명이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좁게 난 길로 걷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떨린다.
그러나 아름다운 경관을 내려다보고 올려다보며 신선이 된 듯 자연을 즐길 수 있기에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2016년 오픈된 높이 430m 길이 300m의 유리 다리는 투명 판유리 99개로 구성돼 발 아래 짜릿한 경관을 두고 걸을 수 있다. 세계 최고 높이/최장 길이를 자랑한다고 하니 하늘 위를 걷는 느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올가을 장가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19년 9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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