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 “태양광발전시설 화재 대책 마련해야”태양광시설 급격히 늘린 탓에 국민 안전 위협받아… 정책 재검증 필요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시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태양광발전설비 화재 발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태양광발전시설에서 131건의 화재가 발생해 575㎡가 소실됐고 6억5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에는 22건의 화재 발생으로 4185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2018년은 총 8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5억2천만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경우 6월까지 화재는 29건, 838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장소별로는 주택 등 주거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가 69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발전시설 등 산업시설 32건, 야외나 도로 등 기타시설 29건 등 순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시설 배터리 부분에 불이 나면 잘 꺼지지 않고 가스도 함께 유출돼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선교 의원은 “탈원전 정책으로 안전 검증 없이 태양광발전시설을 늘린 탓에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무분별한 태양광발전시설 정책을 재검증하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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