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l 즐겨찾기 l RSS l 편집 2019.12.1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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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木花다래
예전엔 목화다래 확 피어 입 벌릴 때
보부상 패랭이에 두 개 솜 메어달고
유사시 응급구호품 생명안위 보탰다
물레가 삐걱대고 호롱불 흔들릴 때
창호지 봉창아래 달빛이 가득해도
온 가족 의복이야기 끝날 줄도 몰랐다
이제는 다 지나간 추억의 끄트머리
관상용 목화 따다 옛 추억 그리워져
괜스레 절로 난 눈물 눈시울을 붉혔다.
한정찬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