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서호병원, 다수 연기흡입환자 위한 업무협약
화재 현장 등 일산화탄소 중독환자에 대한 신속한 치료 기대
정현희 기자 | 입력 : 2019/11/20 [18:10]
[FPN 정현희 기자] = 고압산소치료 One-stop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지난 19일 서호병원에서 일산화탄소 등 중독환자에 대한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호병원(원장 김희덕)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상호 간 핫라인 구축 통해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응급처치 제공 ▲소방공무원에 대한 진단ㆍ치료ㆍ회복 원스톱 서비스 제공 ▲응급의료서비스 발전 위한 상호협력 및 정보공유 등이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강릉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발생했다. 인근에 고압산소치료 시설이 부족해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원거리의료기관까지 응급환자를 이송해야 했다.
유사사고가 발생하면 부산도 고압산소치료시설이 부족한 건 마찬가지다. 고압산소치료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 6개소 중 4개소는 1인용 시설로 다수 환자 발생 시 대응이 어렵다.
서호병원은 부산 최대의 다인용 고압산소챔버(12인용) 운영을 통해 화상, 일산화탄소 중독, 잠수병 등 골든타임이 중요한 응급상황에 다수의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최신의료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치료 방법이 의료기관에 도입되고 있다”며 “특성화된 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은 다양한 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119구급대의 병원이송체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희 기자 ha50154a@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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