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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ㆍ속초 산불’ 전선 노후, 한전 부실시공 등 원인

한전 등 관계자 9명 업무상 실화 등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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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19/11/21 [22:17]

‘고성ㆍ속초 산불’ 전선 노후, 한전 부실시공 등 원인

한전 등 관계자 9명 업무상 실화 등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

최누리 기자 | 입력 : 2019/11/21 [22:17]

▲ 강한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강원도 고성 등 일대를 잿더미로 만든 대형 산불의 원인이 전선 자체의 노후와 부실시공 등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성경찰서는 한전 관계자 등 9명에 대해 업무상 실화 등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토대로 산불 원인을 전선 자체의 노후와 부실시공, 부실 관리 등의 요인으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4월 4일 오후 7시 17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도로변 전신주의 고압전선이 끊어져 발생한 ‘전기불꽃(아크)’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앞서 국과수는 고압전선이 절단된 뒤 개폐기 리드선과 연결된 부위가 전신주와 접촉해 아크가 발생했고 이때 떨어진 불티가 마른 낙엽과 풀 등에 옮겨붙어 불이 났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수사내용을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령과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지난 4월 고성ㆍ속초, 강릉ㆍ동해, 인제에서 산불이 발생해 총 2872ha의 산림이 탔다. 재산피해액만 고성ㆍ속초가 752억원, 강릉ㆍ동해 508억원, 인제 30억원 등 모두 1291억원에 달한다. 약 1500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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