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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서울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염지호

박준호 기자 | 입력 : 2019/11/25 [10:42]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18년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중특) 응급구조학과 특채로 합격해 현재 서울 양천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염지호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서울 양천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 중인 염지호 소방사     ©소방방재신문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앙소방학교에서 주최한 2018년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중특) 응급구조학과 특채에서 최종 합격해 현재 서울 양천소방서 현장대응단 구급대원으로 일하고 있는 염지호입니다.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저는 응급구조학과를 나왔습니다. 저희 과 출신들은 보통 소방공무원을 목표로 하지만 저는 사실 대학을 다닐 때까지만 해도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학과에서 실시하는 소방실습 때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 소방대원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봐온 응급구조사 중 가장 존경스러운 분이었습니다. 그분을 보고 처음으로 소방대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저는 국어와 영어, 소방학개론을 공부했습니다.

 

<국어>
문법과 고전문학이 취약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문법은 인터넷 강의를 열심히 들으며 폭넓게 공부했습니다.

 

<영어>
제게 어려운 과목은 아니었어요. 어릴 때부터 공부해왔고 통역일도 했기에 자신 있었습니다. 단어암기 위주로 공부했는데 특히 소방과 의학 관련 단어를 집중해 외웠습니다. 또 시간 배분과 오답을 최소화하기 위해 빨리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소방학개론>
시험을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과 그룹스터디를 만들어 공부했습니다. 서로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주고 배우는 방법으로 커리큘럼을 짰습니다.

 

제가 가르칠 순서가 왔을 땐 스터디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기 위해 수업을 착실히 준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다시 복습했습니다.

 

제가 배울 때는 모르는 부분을 부담 없이 질문해 배웠습니다. 서로 힘을 합쳐 공부하니 지루하지 않았고 머릿속에도 더 잘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평소 체력이 약했던 제게 체력시험은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운동과는 담쌓고 살았기 때문에 몸 상태가 엉망이었고 남들에 비해 운동능력도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첫 시험에서 과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 체력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려 6개월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헬스장과 체력학원 두 곳을 동시에 같이 등록해 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3개월 동안 기술적인 부분은 간단히 하고 오로지 체력과 근력, 유연성을 끌어 올렸습니다. 필기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땐 몸 상태를 유지할 정도로만 운동했고 시험이 끝난 후부터 기술적인 부분과 노하우에 집중했습니다.

 

몸이 피로할 땐 사우나를 찾아 풀어줬고 심한 경우에는 마사지도 받으며 끊임없이 몸 관리를 했습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첫 시험에 떨어진 후 다음 시험을 준비하기까지 너무 긴 시간을 인내해야만 했던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놀고 싶을 때는 아예 확 놀아버렸습니다. 후련하게 놀다 보면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스포츠와 통역을 좋아하다 보니 가끔 스포츠대회 통역 공고가 나면 잠깐 일하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이슈 거리가 면접에 반드시 나올 거라는 생각에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했습니다.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책을 많이 읽었고 토론프로그램도 시청해 토론의 방식과 흐름, 스타일도 연구했습니다.


면접에서 어떤 식으로 토론이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 가지 주제를 두고 찬성과 반대 입장을 모두 생각했습니다.

 

인터넷 뉴스에 달린 여러 댓글을 보며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정리했고 제 생각을 남들에게 들려주며 조언도 많이 얻었습니다. 또 면접스터디에 들어가 수험생들과 함께 면접 자세와 말투, 시선 처리 등을 연습했습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개인 면접에서는 제가 면접 준비하며 만든 예상 질문 중 아무거나 골라서 대답해 보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많이 당황했습니다. 어떤 질문을 해야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단체면접에서는 제가 가장 말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상대방에게 공격 질문도 해보고 방어도 해봤습니다.

 

면접조 분들이 칭찬도 해주셨지만 몇몇 분들은 너무 공격적이었다고 핀잔 아닌 핀잔을 주시기도 했어요. 하지만 나중에 같이 합격해 소방학교에서 친해졌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시험이 1년에 한 번만 있어 떨어지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게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시험 준비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무리하다 보니 많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또 잘 안 돼 좌절감도 많이 느꼈어요.

 
하지만 남들보다 잘하고 싶어 정말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정말 살면서 그렇게 운동해 본 건 처음이었어요. 많이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보람차기도 했습니다.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직업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관이 되고 싶은 이유는 다들 제각각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소방관이 된 순간부터는 그에 맞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소중히 내주신 세금을 받고 일하는 직업인만큼 국민을 위해 성심성의껏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직업 특성상 위험하고 힘든 업무를 하기에 항상 조심하고 몸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수험생분이 몸 관리를 잘하셨으면 좋겠어요. 주변에서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친구나 지인들을 보면 너무 무리한 나머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거나 다쳐 시험을 망치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본인의 실력 발휘를 못 하는 것만큼 가장 아쉬운 건 없을 겁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를 잘 분석해 그에 맞는 공부법과 운동,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합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저는 작년에 남자배구 국가대표 매니저로 일했습니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일하는 게 큰 영광이었는데 지금도 태극기를 달고 일하고 있습니다.

 

항상 열심히 일해서 선배와 후배, 동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소방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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