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l 즐겨찾기 l RSS l 편집 2019.12.0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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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에 고개 숙인 초목의 시련 앞에따뜻한 햇살 한 점 뜨락에 내려앉아설움은 어룽거리다 그대 얼굴 덮는다
들꽃의 향연처럼 정갈한 언어 앞에살가운 성스러움 가슴에 스며들면눈물을 글썽거리다 물안개로 퍼진다
잊으면 지워질까 오감의 정결 앞에놀라운 경건함이 익숙한 결별처럼어느새 빈 마음으로 저녁노을 그린다.
한정찬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