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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경보설비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이 비화재보 없앤다

최규출 동원대학교수(소방청 자체규제심의 위원장) | 기사입력 2019/11/25 [10:32]

[전문가 기고] ‘경보설비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이 비화재보 없앤다

최규출 동원대학교수(소방청 자체규제심의 위원장) | 입력 : 2019/11/25 [10:32]

▲ 최규출 동원대학교수(소방청 자체규제심의 위원장)

필자는 지난 2015년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연구 활동으로 비화재보 문제점 분석에 따른 대책을 연구한 바 있다. 그 결론으로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비화재보를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당시만 해도 IoT 기술이 소방에 접목되지 않던 시절이라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로부터 5년의 시간이 흘렀다. 현재 소방경보시설 시장에는 획기적인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사용하던 On/Off 개폐 회로 방식의 감지기를 아날로그 감지기로 대체하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소방분야의 성능위주설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최근 추세는 심사위원들이 지적하지 않아도 모든 감지기를 설계자가 아날로그 감지기로 설계하고 있다는 점이다.


감지기가 아날로그로 바뀌면서 이제는 어드레스가 지정된 감지기의 위치 추적이 가능해졌다. 또 원격으로 감지기와 중계기, 수신기의 작동 상태 등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시스템의 발전은 무선통신과 이동통신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우리나라에는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경보설비를 제조해 보급하는 제조사가 자사 제품에 어드레스를 지정하고 그 어드레스를 원격으로 변경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스템은 발전하고 있는 상태다. 기술 변화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경보시설의 유지관리까지 지원하는 셈이다.


이러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 이제 현장에 보급되고 실용화되면 아파트에서 거주자 부재로 소방점검을 할 수 없었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관리실이나 제조사 상황실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링된 자료가 관리자에게 수시로 통보될 경우 점검 부실에 대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


최근 LH공사는 소방점검에 있어 일정 세대 이상 점검하지 않을 경우 점검료를 삭감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점검 업체와 심한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런 갈등도 해소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30년을 넘긴 아파트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방시설 점검에서도 많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매년 실시하는 소방종합점검에서 감지기 단선이 발견되면 자연스럽게 공사가 커지고 관리자들을 당황케 한다. 무선 감지기와 중계기 등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도 점차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먼 곳에 설치된 감지기와 중계기, 수신기의 작동 상태를 수시로 자동 점검해 이동통신망으로 실시간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경보시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은 침체돼 있는 소방산업 분야에도 신선한 활력소가 될 수 있다.

 

IT기술의 발달이 소방산업에 적용돼 소방경보시설의 IoT 화가 진행된다면 비화재보가 현저히 감소되고 국민안전시대를 선도하는 소방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규출 동원대학교수(소방청 자체규제심의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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