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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화재ㆍ오작동 구분한다” FireM6 원격 소방모니터링 시스템

시간, 장소 관계없이 소방시설 실시간 관리… 음성검색, 챗봇 기능도 적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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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2/10 [11:06]

“실제 화재ㆍ오작동 구분한다” FireM6 원격 소방모니터링 시스템

시간, 장소 관계없이 소방시설 실시간 관리… 음성검색, 챗봇 기능도 적용 예정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0/02/10 [11:06]

▲ 신근영 한국소방안전(주)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소방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제품들이 여기저기 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시간ㆍ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방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소방시설관리업체인 한국소방안전(주)(대표 신근영)는 소방시설 관리뿐 아니라 오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FireM6 원격 소방모니터링 시스템’을 최근 출시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돌입했다.

 

이 시스템은 AI와 IoT, 클라우드 등의 기술이 적용된 원격화재감시 제어시스템으로 F-DAS(데이터수집장치)와 M6 클라우드, FireM6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됐다. 

 

‘FireM6 원격 소방모니터링 시스템’은 실제 화재 여부와 오동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건물 관계인이나 소방안전관리자 등이 앱의 복구 스위치를 누르면 수신기를 복구할 수 있다. 감지기가 오작동인 경우 수신기가 자동 복구되지만 실제 화재 시에는 복구되지 않는다. 단 오남용 방지를 위해 복구 기능은 3분으로 제한된다.

 

한국소방안전에 따르면 수신기에 설치된 F-DAS는 수신기의 입력신호를 받아 M6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련 정보를 전송한다. 이후 앱에서 작동된 소방시설에 따른 경보와 스마트폰 화면에도 색상으로 표시돼 근무자와 소방시설관리업체 담당자에게 알린다. 

 

앱에는 주경종ㆍ발신기ㆍ부저ㆍ복구 스위치로 나뉜 화면과 함께 상태에 따른 색깔로 소방시설 작동과 불량 여부를 알려준다. ▲적색은 주경종 동작 ▲노랑색은 소방시설 작동 ▲회색은 단말기 통신 불량 등으로 구분 표시된다. 또 앱 활용 방법과 가이드라인, 소방 관련법, 수신기 연습 등의 카테고리가 구성돼 있다.

 

▲ FireM6 애플리케이션 화면  

 

신근영 대표는 “일반적인 건축물에서는 화재감지기가 오작동하는 일이 잦아 수신기를 꺼 놓거나 화재신호 때 피난경보를 정지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는 실제 화재 시 사람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없는 큰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소방안전관리자 등이 주경종 작동 시 곧바로 수신기로 이동하지 않고 원격복구 기능을 통해 비화재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신속한 비화재보 확인으로 수신기를 꺼 놓는 사례가 줄어들고 건물 내 사람들이 오작동에 따른 혼란을 겪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를 계기로 이 시스템을 기획했다. 세일전자는 평소 누수와 결로로 화재경보기가 자주 오작동하자 ‘경보기가 울리면 복합수신기를 끄라’는 내용의 매뉴얼을 만들었다. 화재 당시 경비원은 이런 매뉴얼에 따라 수신기를 꺼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는 “15년간 소방시설점검업을 해오면서 사람들이 화재경보가 발생해도 오작동이라는 잠재의식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화재경보 작동 시 ‘비화재보겠지’와 ‘화재일 수 있어’라는 생각은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런 점을 고려해 소방시설을 복구하는 기능이 적용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방안전은 이 시스템을 적용한 실시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이 적용된 건물은 70여 곳에 달한다. 한국소방안전은 주경종 작동 등 화재 관련 내용을 받는 즉시 앱에서 소방안전관리자 등에게 전화 통화로 상황을 설명한다. 이후 현장에 출동해 소방시설의 관리를 지원한다.

 

소방시설점검업 측면에서 불필요한 인력 투입도 줄어든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과거 한국소방안전의 경우 근무시간 중 하루 평균 4시간이 현장 이동으로 소요됐다. 이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오작동에 따른 이동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신 대표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소방시설에 이상 징후가 포착된 대상에만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동에 드는 비용을 줄여 고객 지원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감지기 등을 무상으로 교체하는 등 고객 만족을 이끄는 효과와 함께 직원의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소방안전은 사용자가 손쉽게 앱을 활용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앱인 ‘티맵’처럼 음성검색과 이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AI를 바탕으로 답변해주는 대화형 메신저인 챗봇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트랜드에 맞춰 소방 관련 정보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이용자의 이해를 돕는 기능 반영도 앞두고 있다.

 

신 대표는 “현재 이 시스템을 함께 공급할 소방시설관리업체 등을 모집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모여 시스템 개선에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면 이용자에게 인정받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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