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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19] 강원도 강릉ㆍ원주 전국 최초 소방직장어린이집 만든다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 상생형 어린이집 건립 사업 공모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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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플러스 | 기사입력 2020/03/04 [13:45]

[BEST 119] 강원도 강릉ㆍ원주 전국 최초 소방직장어린이집 만든다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 상생형 어린이집 건립 사업 공모서 채택

119플러스 | 입력 : 2020/03/04 [13:45]


전국 최초로 강원도에 소방ㆍ지역 중소기업 상생형 어린이집인 소방직장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내년 9월 개원을 목표로 강릉시와 원주시에 각각 정원 49명, 총 2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전국 소방에는 서울에 시비로 지어진 직장어린이집이 있지만 국고 지원을 받아 어린이집을 설립하는 건 강원도가 처음이다.


직장어린이집 26개소를 운영하는 경찰과 달리 소방조직에는 전국 어디에도 어린이집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열린 소방청 국정감사에서는 비상ㆍ교대 근무가 잦은 소방의 직장어린이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말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100쌍에 이르는 전국 소방관 부부 중 5세 미만 자녀를 둔 교대 근무자는 1만42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은 자녀 보육에 있어 외부 공ㆍ사립 어린이집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 소방에서는 직장어린이집 설립을 위한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기획재정부나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가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면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소방청의 독려로 강원소방이 최초 추진하는 중소기업 상생형 어린이집은 열악한 소방조직의 자녀 육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로 평가받는다.


소방과 지역 기업 간 컨소시엄을 통해 추진되는 소방직장어린이집 건립 사업에는 근로복지공단의 ‘상생형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예산이 투입된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과 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자녀 어린이집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이 사업에 소방관서가 참여한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


이를 위해 강원 강릉ㆍ원주소방서는 지난 4월 소방직장어린이집 제안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해 최종 시행 사업자로 선정됐다. 10곳의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어린이 안전체험과 시ㆍ청각 교육 등 안전 의식을 심어준다는 내용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어린이집 1개소당 건축비와 교구비 등 20억7천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3억8천만원은 강원도 예산을 투입한다. 강원소방은 두 곳의 직장어린이집을 올해 말 착공할 방침이다.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산16-12번지와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577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는 어린이집은 모두 200평 규모, 49명의 정원으로 운영된다.


건립 이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운영비와 인건비도 지원받는다. 운영비는 매달 원생 구성에 따라 200만원에서 520만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소방공무원의 자녀는 정원 49명 중 최대 32명까지 할당되며 중소기업 자녀 비율이 높을수록 지원 금액이 많아진다. 원장과 교사, 조리원은 1인당 월 최대 120만원까지 혜택을 받는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소방직장어린이집 건립으로 그동안 가까운 곳에 어린이집이 없어 걱정이 많았던 직원들도 한시름 놓게 됐다”며 “어린이집에 안전체험 시설을 함께 구축해 영유아 시민까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전국 시ㆍ도 소방에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월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에서는 498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상생형 어린이집 사업을 활용해 2022년까지 각 시ㆍ도에 소방직장어린이집 건립을 협조 요청하기도 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올해까지 각 시ㆍ도에 1개소 이상 소방직장어린이집을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를 하고 있다”며 “오는 8월에 진행되는 공모에 강원소방 사례를 표본으로 전국 소방본부가 확대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19년 7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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