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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들불 화재 4271건… 인명피해 150여 명

소방청, 논ㆍ밭두렁 태우기 산불로 번질 수 있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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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3/12 [16:37]

지난 3년간 들불 화재 4271건… 인명피해 150여 명

소방청, 논ㆍ밭두렁 태우기 산불로 번질 수 있어 ‘주의’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0/03/12 [16:37]

▲ 진천소방서 소방관이 관내 논·밭두렁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방재신문

 

[FPN 최누리 기자] =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논ㆍ밭두렁 등을 태우다 들불이나 산불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소방청(청장 정문호)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들불 화재는 4271건으로 23명이 숨지는 등 1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2일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에서 50대 남성이 잡풀을 태우다가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자 화재를 진압하려다 불길이 휩싸여 대파하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들불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052건(95%)에 달한다. 부주의 중 쓰레기소각은 1543, 논ㆍ밭 태우기 1158, 담배꽁초 643, 불씨 등 화원방치 421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3년간 산불 3465건 가운데 논ㆍ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다 산으로 옮겨붙은 사례는 1344건(39%)에 이른다.

 

소방청 관계자는 “영농기를 앞두고 논ㆍ밭두렁을 태우다 불길이 커져 인명피해가 발생하거나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논두렁 태우기는 병충해 방제 효과보다는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없어진다. ‘산림보호법’상 산림 인접 지역에서 논두렁을 태우는 건 금지돼 있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부득이하게 논ㆍ밭두렁 소각이 필요할 때는 시ㆍ군 산림담당 부서의 허가를 받아 공동 소각해야 한다.

 

김승룡 화재대응조사과장은 “논ㆍ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 소각을 하지 말아 달라”며 “들불이나 산불이 났을 경우 혼자서 불을 끄기보단 대피 후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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