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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3차원 지진 액상화 위험지도 개발

지반 액상화 현상 시각적으로 예측 가능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3/16 [11:22]

건설연, 3차원 지진 액상화 위험지도 개발

지반 액상화 현상 시각적으로 예측 가능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0/03/16 [11:22]

▲ 기존 지역별 지반 데이터에 액상화 위험성을 3차원 지도로 나타내고 있다.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이하 건설연)은 지진 시 지반의 액상화 현상을 시각적으로 예측하는 ‘3차원 지진 액상화 위험지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액상화는 지진으로 지반이 흔들리면서 땅이 지하수와 섞여 물렁물렁해지거나 액체와 같은 상태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건물이나 구조물이 기울거나 쓰러져 인명ㆍ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2017년 발생한 포항지진 당시 액상화 현상으로 관련 피해가 보고된 바 있다. 

 

현재 건설연은 국토교통부 지침에 의거해 전국 약 29만여 공의 시추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ㆍ관리하고 ‘국토지반정보포털시스템’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국토지반정보포털시스템’과 연계된 3차원 지진 액상화 위험지도를 개발했다. 

 

3차원 지진 액상화 위험지도는 지진이 발생할 때 지역별로 토양이 액상화될 위험성을 지도상에 입체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흙으로 된 지반은 액상화 변형이 일어나기 전까지 고체 형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다. 이를 액상화 저항성이라고 한다. 또 지역마다 토질이 달라 액상화 저항성에도 차이를 보인다. 

 

연구팀은 지진으로 인해 지반에 발생하는 힘과 흙의 액상화 저항성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안전율을 산출했다. 지역별 액상화 저항성을 계산할 때에는 ‘국토지반정보포털시스템’의 DB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얻은 안전율 데이터를 지반 깊이별로 시각화하면 3차원 지진 액상화 위험지도를 작성할 수 있다. 

 

이 위험지도는 ‘국토지반정보포털시스템’에 연계돼 운영될 예정이다. 시스템의 기초 정보가 업데이트될 경우 이 위험지도가 빠르게 갱신될 수 있어 지진재난 대책 관련 전문가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건설연은 이 위험지도를 국토교통부 사업인 ‘지하공간통합지도’와 연계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표면 아래 매설된 각종 상하수도나 통신장비 등의 지진 피해를 예측하고 사전 대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한진태 연구위원은 “3차원 액상화 위험지도는 지하안전관리를 위한 3차원 지반정보와 융합해 관련 기술의 고도화를 기대할 수 있고 지하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모델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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