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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봄철 산불, 우리가 예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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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정지윤 | 기사입력 2020/04/10 [11:00]

[119기고]봄철 산불, 우리가 예방해야 합니다

김해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정지윤 | 입력 : 2020/04/10 [11:00]

▲ 김해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정지윤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꽃과 나무에 생기가 도는 봄이 다가왔다. 봄은 따뜻한 날씨와 화창한 햇살로 기분을 들뜨게 한다. 시민은 봄의 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산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이런 변화는 산불 예방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10년간 통계를 보면 전국 산불은 평균 440건이 발생했다. 특히 봄철 산불 건수는 281건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 150건(34%), 소각 132건(30%) 순으로 나타났다.

 

봄철 화재 비중이 높은 이유는 건조해진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로도 큰 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강원도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도 비슷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산불 예방이 가능할까? 산불 예방은 기본만 지킨다면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다. 먼저 산행 시 성냥이나 라이터 등 화기물 소지를 금지하고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취사ㆍ야영ㆍ모닥불 피우기ㆍ흡연 등을 피해야 한다.

 

차 안에서는 창밖으로 담뱃불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논ㆍ밭두렁 태우기도 금지해야 한다. 논ㆍ밭두렁 태우기는 오히려 이로운 해충을 죽여 오히려 농업 활동에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산행 중 산불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해야 한다. 작은 산불이라면 나뭇가지로 두드리는 등 초기 진화를 시도한다. 그러나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대피할 땐 산불의 진행 방향에서 벗어나 바람이 부는 반대 방향을 향해 이동해야 한다. 산불보다 낮은 장소, 이미 타버린 곳, 바위가 있는 곳, 수풀이 적은 곳 등의 장소가 안전하다. 대피가 어려울 경우 바람을 등지고 낙엽이 적은 곳을 골라 최대한 낮은 자세로 엎드려 얼굴을 가려야 한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피해가 크다. 산림 특성상 산불 발생 이전의 상태로 복구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비용ㆍ노력이 필요하다. 즉, 산불은 대응에 앞서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으로 수십 년간 가꿔온 자연이 파괴될 수 있다. 산불 예방에는 지속적인 예방 홍보 활동과 일반 시민 여러분의 협조ㆍ노력이 필요하다.

 

김해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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