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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로프테크닉 클라이밍 시스템(DdRT Climbing System)

수목보호관리연구소 김병모 | 기사입력 2020/04/20 [10:00]

더블로프테크닉 클라이밍 시스템(DdRT Climbing System)

수목보호관리연구소 김병모 | 입력 : 2020/04/20 [10:00]

수목관리용 등반방식, 다시 말해 트리클라이밍이 기존 암벽등반이나 산업로프 등반방식과 구분되는 최대장점은 앵커포인트를 지상에서 설치한다는 점일 거다.

 

트리클라이밍은 무수히 많은 히치(Hitch) 매듭을 이용해 등강기와 하강기가 별도로 필요치 않게 발전돼 왔다. 흔히 말하는 더블로프테크닉(DdRT)이 그것이다. 초창기의 클라이밍 시스템과 스필드테일을 이용한 클라이밍 시스템이 그 시초가 된다.

 

잡고 당기고 미는 방식의 3단계 동작으로 구성된다. 클라이머가 바디 쓰러스팅(Body Thrusting, 몸을 밀치며 등반하는 기술)으로 나무에 올라가든 수관에서 수평 이동을 하든 위 동작들이 기본이 된다. 클라이머는 등강하는 로프를 잡아당기고 클라이밍 히치를 밀어 올려 히치가 고정될 수 있도록 한다. 이 반복되는 과정으로 수직이나 수평 이동을 하게 된다. 작업을 마치고 하강할 때는 클라이밍 히치를 잡고 내려주면 된다.

 

나무 위에서의 자유로운 작업을 위해선 매듭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DdRT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매듭법을 알아보자.

 

※Tip

클라이밍 시스템과 스필드테일 클라이밍 시스템은 소형 도르래(Micro Pulley)를 이용해 등반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더욱 효율적이다. 작업자가 등반하는 로프의 끝을 잡아당기면 소형 도르래를 통해 라인이 클라이밍 히치로 들어가게 된다. 이는 작업자가 한 손만으로 로프의 슬랙(Slack)을 조절할 수 있게 한다.

 

더블로프테크닉 클라이밍 시스템은 개방형과 폐쇄형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눠진다. 먼저 폐쇄형 시스템은 터미네이션 넛트(Termination knot)를 묶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매듭은 클라이밍 라인의 끝을 작업자 하네스에 달린 카라비너에 고정하게 된다. 요즘은 많은 작업자가 편의를 위해 아이스플라이스(Eyesplices)가 된 코드슬링로프를 이용한다. 하지만 로프는 영구사용 제품이 아니므로 닳거나 손상된 부분을 잘라내고 보수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과연 여러분이라면 판매자에게 돌려보낼 것인가? 이를 기다리는 시간과 비용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좋은 터미네이션 넛트를 묶을 줄 알아야 한다.

 

참고로 아이스플라이스가 된 코드슬링로프는 800℃까지 견디는 내열소재로 된 제품과 400℃ 내열 소재의 제품 등으로 구분되는데 800℃까지 견디는 소재로 된 제품의 사용을 권장한다.

 

매듭선택은 클라이밍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클라이밍 히치를 묶을 땐 긴 꼬리로 된 로프를 남겨둬 쉽게 묶을 수 있는 매듭으로 구성된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 과정은 터미네이션 넛트가 풀리는 걸 방지한다. 하지만 스필드 테일같은 개방형 클라이밍 시스템은 조금 다르다. 그렇기에 터미네이션 넛트를 허술하게 사용한다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 1]처럼 클로브 히치를 이용하면 카라비너에 묶고 고정하기가 빠르다. 하지만 스필드 테일 시스템에서 똑같은 매듭을 사용한다면 매듭이 미끄러지고 로프가 통과할 수 있어 꼬리가 당겨져 매듭이 풀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터미네이션 넛트로 클로브 히치를 사용한다. 

 

▲ [사진 1] 바이트에 클로브 히치

 

기존의 시스템과 함께 쓰기 좋은 매듭은 앵커히치와 보우라인이다. 하지만 [사진 2]처럼 발도테인 히치와 더블피셔맨 루프를 이용해 시스템을 구성할 수도 있다.

 

▲ 사진 2] 더블피셔맨 루프

 

스필드테일 클라이밍 시스템에서 터미네이션 넛트는 클라이밍 라인의 끝과 스필드테일 그 자체를 위해 사용된다. 그렇지않다면 로프의 두 끝은 아이스플라이스가 된다.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최고의 매듭조합은 앵커히치, 발도테인 그리고 더블피셔맨 루프다. 위 매듭은 카라비너에 꽉 매어져 고정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나 더블피셔맨 루프는 더블아이-스필드테일 로프 끝을 마무리할 때 최고의 매듭이다.

 

커넥터(Connector)가 매듭 선택에 영향을 준다

작업자가 선택한 커넥터의 종류는 터미네이션 넛트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카라비너는 경첩디자인(Hinged gate design)으로 수많은 매듭을 빠르고 쉽게 묶을 수 있다.

 

그래서 [사진 1]의 ‘클로브 히치’처럼 바이트(Bigh)에 묶인 매듭과 발도테인, 더블피셔맨 루프처럼 풀기 어려운 매듭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라비너에 결합한 매듭은 열리는 게이트(Gate) 방향으로 조정이 가능하고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로프 스냅(스냅후크)과 캡티브 아이(Captive-eye) 카라비너는 흔히 사용되는 커넥터다. 두 제품 모두 라인에 고정할 수 있는 작은 캡티브 아이를 갖고 있다. 아이라 불리는 곳은 열릴 수가 없어 작업자가 사용할 수 있는 매듭법이 제한적이다. 또 작은 아이에 앵커히치는 두 번의 턴으로 매듭을 짓는데 이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없다. 이럴 경우 ‘보울라인’ 매듭법을 이용하라.

 

DdRT 클라이밍 히치

아보리스트와 클라이밍 지도자인 Peter Jenkins는 학생들에게 클라이밍 히치를 마술 매듭이라 소개했다. 비록 이런 표현이 전문가들에게는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클라이밍을 체험하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일 것이다. 그가 학생들에게 클라이밍 히치 작동법을 설명할 때면 늘 중요한 세 가지를 언급했다.

 

“로프랑 같이 오르고, 내려오고, 그리고 손을 놓았을 때! 이 히치가 너희들을 제자리에 고정시켜 줄 거야. Magic!” 

 

한 가지의 매듭을 이용해 오르고, 내리고, 정지할 수 있다. 보통 이 특별한 클라이밍 히치는 ‘프릭션 히치’라고도 불린다. 만약 히치가 제대로 묶이지 않는다면 충분한 마찰을 갖지 못할 거고 마찰이 심할 경우 클라이머가 이동하는 모든 행위는 제한될 것이다. 많은 아보리스트들의 노력으로 최적의 히치가 개발됐고 현장에서 입증됐다.

 

OPEN & CLOSE 클라이밍 히치

모든 클라이밍 히치는 개방형 히치와 폐쇄형 히치로 분류된다. 개방형과 폐쇄형의 클라이밍 히치. 이 두 시스템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먼저 개방형과 폐쇄형의 차이는 히치의 꼬리 또는 스필 테일 로프의 끝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보는 것이다.

 

[사진 3]과 같이 브레이커스 히치처럼 남은 꼬리는 통과해서 당겨지거나 풀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스토퍼 넛트를 해준다. 폐쇄형일 경우 [사진 3] 오른쪽처럼 클라이밍 히치는 스토퍼 넛트할 로프 자체가 없고 로프의 양 끝이 클라이밍 히치로 통합돼 커넥터와 연결된다.

 

▲ [사진 3] (왼쪽부터)브레이커스 히치, 발도테인 히치(기존 클라이밍 시스템(왼쪽)과 스필드 테일 클라이밍 시스템(오른쪽)에서 사용한 클라이밍 히치)


고성능 히치

더블로프테크닉 클라이밍 시스템으로부터 많은 ‘고성능’의 히치들이 연구되고 개발됐다. 그 결과 ‘고성능’ 히치라 불리는 종류가 탄생했다. 클라이머의 무게, 스타일, 클라이밍 시스템 그리고 사용되는 로프에 따라 적절히 이용된다. 하지만 그 어떠한 히치라도 제대로 묶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기에 작업자는 등반 전 꼭 본인이 설정한 시스템을 확인해야 한다.

 

모든 히치는 사용하는 로프의 디자인 요소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유연한 로프는 클라이밍 라인을 더욱 단단히 잡을 수 있지만 정지하거나 라인을 따라 움직일 경우 마찰이 심해 이동이 어려워 진다. 반면 뻣뻣한 로프는 클라이밍 라인을 쉽게 다룰 수 있지만 지속해서 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개방형과 폐쇄형을 연습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사진 4] 스토퍼 매듭을 사용한 8자 매듭

클라이밍 히치로 스토퍼 넛트

폐쇄형 더블로프테크닉 클라이밍 시스템에서 클라이밍 히치는 남은 로프 라인을 묶어 ‘스토퍼 넛트’로 마무리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설치된 ‘히치’가 풀리지 않는다.

 

더블로프테크닉 클라이밍 시스템을 이용해 등반 시 히치가 서행(Creeping) 하거나 롤링(Rolling)되는 현상이 일어나 작업자가 이를 눈치채지 못하면 로프의 꼬리는 매듭을 통해 당겨져 스스로 풀릴 수 있다.

 

많이 사용되는 푸르직 히치나 브레이커스 히치도 포함해 로프가 열려있는 히치는 스토퍼 넛트 사용을 권장한다. [사진 4]처럼 8자 매듭은 스토퍼 매듭으로 가장 흔히 사용된다. 폐쇄형 더블로프테크닉 클라이밍 시스템에 브레이커스 히치를 이용한 후 남은 꼬리를 8자 매듭으로 스토퍼 매듭을 했다.

 

더블아이-스필드 테일 만들기

깔끔하게 완성품으로 나오는 스필드 테일을 구매할 수 있지만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을 추천한다. 직접 만들어 보는 건 다양한 디자인의 로프와 길이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다. 생각보다 이것을 만드는 과정은 쉽다. 로프 선택, 원하는 길이로 자르기, 터미네이션 넛트로 끝부분에 아이 만들기. 폐쇄형 클라이밍 히치로 사용되는 스필드 테일은 Single-eye tails라 불리고 개방형 클라이밍 히치로 사용되는 것은 Eye to eye tails라 불린다.

 

 
 
 

ㆍ1단계 : 로프 선택

더블아이 스필드 테일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로프는 클라이밍 라인보다 직경이 더 작은 로프를 이용해야 한다(발도테인 히치나 디스텔 히치 같은 히치를 묶을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로프의 직경은 8㎜와 10㎜ 범위다. 이 직경을 가진 로프는 악세서리나 푸르직 코드로 여겨진다. 개방형 더블로프테크닉 클라이밍 시스템으로 클라이밍 히치를 사용한다면 더블아이 스필드 테일의 힘은 실제 두 배가 된다.

스필드 테일에서 사용되는 로프는 유연성, 강도, 질감 그리고 측정된 발열점에서 각각 다른 특성들로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ㆍ2단계 : 로프 길이 결정

로프의 디자인 요소와 함께 길이는 ‘히치’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보통 로프를 자를 때는 짧게 자르는 것보다 여유롭게 자르는 게 낫다. 자른 후 로프가 풀리는 걸 막기 위해 끝에 테이핑을 해준다.

 

ㆍ3단계 : 로프에 아이 만들기

스필드 테일에서 아이를 만드는 최고의 터미네이션 넛트는 더블피셔맨 루프다. 이는 제자리에 고정하는 커넥터에 단단히 고정된다. 꼬리는 깔끔하게 스탠딩 파트의 측면을 따라 움직이고 커넥터가 제거돼도 아이 모양을 유지한다.

 

스필드 테일에 소형 도르래를 결합해서 사용한다면 위가 넓은 카라비너를 사용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목보호관리연구소_ 김병모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4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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