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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AI(인공지능) 시대, 소방산업은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최규출 한국지진안전기술원장(공학박사) | 기사입력 2020/06/10 [13:32]

[전문가 기고] AI(인공지능) 시대, 소방산업은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최규출 한국지진안전기술원장(공학박사) | 입력 : 2020/06/10 [13:32]

▲ 최규출 한국지진안전기술원장(공학박사)    

1996년 6월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인 빌 게이츠는 “미래 인류문명은 인공지능이 된다”라고 말했다. 당시 한국인 누구도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2016년 3월 딥마인드(DeepMind Technologies Limited)가 개발한 최고의 바둑 인공지능인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인 한국의 인간 실력자 이세돌 기사와 세기적인 대결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이후 우리 국민들은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됐고 딥러닝(Deep Learning)이라는 단어와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알파고는 왜 우리나라를 선택해 바둑 시합을 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중국과 일본은 2012년 이미 딥러닝을 받아들였다. 중국은 20년간 딥러닝 관련 논문 37만건을 발표했다. 논문 최다국으로 이미 세계적인 인공지능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지성 작가가 쓴 ‘에이트(EIGHT)’라는 책에서는 AI 시대가 오면 우선적으로 없어지는 직업군은 의사 > 약사 > 판ㆍ검사 > 변호사 > 교사 등의 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군을 AI가 점령한다는 메시지다. 또 이 책에는 2029년 AI가 인간의 지능을 추월하고 2045년이 되면 인류 전체의 지능을 추월하는 AI가 등장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 켄쇼(투자분석), 왓슨(의사), 리걸테크(법무용), 유렉스(변호사), 커코(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한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속한 업무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대형 재난이 연속해 발생하면서 재난과 관련된 안전산업 분야에도 인공지능을 적용한 최첨단 기술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간의 예측 한계를 넘어선 재난으로 큰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난은 예방대책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재난 발생을 예측해 적절한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AI 기술들을 소방산업에도 적용해야 할 시기가 왔다. 화재경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재난 경보다. 그동안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오작동이나 비화재보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제시됐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다. 


2019년 11월 소방방재신문 전문가 기고를 통해 ‘경보설비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그 이후 2020년 3월 소방방재신문이 취재 보도한 ‘화재경보시설 제조사가 직접 관리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IoT를 적용한 소방시설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됐다는 기사였다. 필자가 그렇게 원하던 소방용품에 원격제어 관리가 시작된 것이다. 이제는 인공지능에 맞춘 딥러닝 기능을 갖는 소방용품이 출시돼야 한다. 소방산업에도 AI가 접목된 소방용품의 개발이 필요하다. 최근 부쩍 늘어난 소방 R&D에서 꼭 연구되길 기대해 본다.


1997년 IBM사는 슈퍼컴퓨터가 10억년 걸려 계산할 분량의 데이터를 단 1분 만에 처리하는 ‘소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 구글(Google)도 2018년 ‘72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 이런 컴퓨터가 2025년이면 모두 상용화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AI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대에 맞게 소방산업도 AI 기술을 받아들여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산업으로 발전해 한다. 소방산업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나가야 할 길이다.


최규출 한국지진안전기술원장(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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