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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여름철 폭염!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정민호 | 기사입력 2020/06/30 [10:35]

[119기고]여름철 폭염!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정민호 | 입력 : 2020/06/30 [10:35]

▲ 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정민호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장맛비가 끝나면 무더운 여름철이 찾아온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도 기후 변화로 인해 갈수록 봄ㆍ가을이 짧아지고 여름철이 길어지고 있다. 대기에 존재하는 온실가스의 농도 상승은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의 비중이 가장 크다.

 

지구온난화는 온도와 강수량의 변동성이 증가해 결과적으로 폭염, 호우 등이 잦아지게 된다. 이 중 우리는 특히 여름철 폭염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해마다 점점 더 심해지는 폭염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온열질환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따라서 변화하는 기후에 맞춰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선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에 의하면 일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가 발령된다. 일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으로 2일 이상 지속될 경우엔 폭염 경보가 발령된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여름철 평균기온은 1910년 22.5℃에서 2019년 24.1℃로 110여 년 만에 1.6℃ 상승했다. 연중 폭염일수는 1980~1089년 10.9일에서 2010~2019년 15.5일로 89% 증가했다.

 

경남의 연중 폭염일수도 2015년 13.3일에서 2019년 14.6일로 1.3일 많아졌다. 평균 폭염일수는 22.3일이나 된다. 최근 5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135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도 7명에 이른다.

 

그렇다면 여름철 발생하는 온열질환에는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중추신경 기능 장애(의식장애ㆍ혼수상태)가 발생한다. 40℃ 이상의 고열과 함께 빈맥, 가쁜 호흡, 저혈압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열사병으로 인해 의식이 없는 환자를 발견한 경우에는 지체없이 119로 신고해야 한다. 보호자나 주변인은 열사병 환자를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이동하고 젖은 물수건과 에어컨, 선풍기, 찬물 등을 이용해 빠른 시간 내에 체온을 냉각시켜야 한다.

 

둘째, 열탈진이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리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가 발생한다.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이동해 쉬도록 해야 한다. 스포츠음료나 주스 등을 마시면 좋아질 수 있다.

 

셋째, 열경련이다. 열경련은 무더위 속 극심한 활동으로 체온조절에 실패했을 때 팔, 다리 등에 근육 경련이 발생하게 된다. 열경련 환자가 발생했을 때도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게 좋다. 환자에게 소금물 또는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하고 경련이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해주면 된다.

 

넷째, 열실신이다. 열실신은 어지럼증을 동반하며 일시적으로 의식소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도 환자를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이동시켜 평평한 곳에 눕히고 물, 이온 음료 등을 마시게 해야 한다. 의식이 소실되면 신속하게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시 정리해보면 온열질환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해선 온열증상이 의심될 때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등 신속한 응급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온열질환은 초기 적절한 응급초치를 통해 심각한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의 기온이 절정에 이르는 오후 2시에서 4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비닐하우스 등 고온ㆍ밀폐된 장소에서 작업할 땐 수시로 휴식 시간을 갖고 이온 음료를 마시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한낮에 자전거를 장시간 타거나 등산, 마라톤 등의 격렬한 운동도 피해야 한다. 뙤약볕에서 풀을 베거나 농약을 치는 행위도 위험할 수 있다.

 

올여름은 온열질환에 대한 예방수칙에 더욱더 관심을 갖고 잘 실천해 불행한 사고를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

 

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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