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불조심 표어는?

‘너도나도 불조심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1946년부터 사용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7/02 [17:44]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불조심 표어는?

‘너도나도 불조심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1946년부터 사용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0/07/02 [17:44]

▲ 1980년 화재 예방 포스터 최우수작.  © 한국화재보험협회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1946년 사용된 ‘너도나도 불조심 자나 깨나 불조심’과 ‘꺼진 불도 다시 보자’가 우리나라(1945년 해방 이후)에서 가장 오래된 불조심 표어라고 2일 밝혔다.

 

이 표어는 당시 서울시 소방국 선전계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이 두 가지를 조합해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로 활용되기도 했다. 1970년대까지는 거의 독보적으로 사용했고 지금도 곳곳에 쓰이고 있다. 사람 나이로 치면 무려 74세다.

 

이외에 1946년에는 ‘잠깐 실수가 일생의 불행’, ‘깨끗한 부뚜막에 불이 안 난다’도 함께 사용했다. 그해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불조심 표어와 포스터를 공모해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경성부 소방총사령부가 1등 상금으로 500원 걸고 공모한 게 처음이다.

 

1947년 당시 서울시 소방국 공모전에서 ▲불조심 내가 먼저 ▲불조심하고 오늘도 안면(安眠) ▲불조심은 조선의 힘 ▲믿는 곳에 불이 난다 ▲불내고 원망 듣고 죄 받고 등 다섯 작품을 선정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실시한 1957년 공모전에서는 ▲불피고 불조심 불 끄고 불조심 ▲너도나도 불조심 집집마다 불조심 ▲불내고 울지 말고 울기 전에 불조심 등 세 작품을 선정했다.

 

1970년대부터는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 소방서에서 겨울을 앞두고 불조심 표어와 포스터 공모를 정례화했다. 그중 규모가 가장 컸던 공모전은 당시 내무부(소방국)가 한국화재보험협회, 한국소방안전협회(현 한국소방안전원)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지금도 매년 시행되고 있다.

 

조선호 대변인은 “불조심과 관련된 표어와 포스터, 소설 등과 같은 작품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외국 소방기관과의 작품 교류를 통해 ‘세계 불조심 포스터ㆍ표어 전시회’ 같은 기획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광고
만평
[이수열의 소방 만평] 소방공무원 신분 국가직… 여전한 숙제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