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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윤호21병원 화재 3명 사망ㆍ27명 부상

화재 원인 전기적 요인 추정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7/11 [09:20]

전남 고흥 윤호21병원 화재 3명 사망ㆍ27명 부상

화재 원인 전기적 요인 추정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0/07/11 [09:20]

▲ 지난 10일 오전 3시 42분께 전남 고흥군 고흥읍 윤호21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 고흥소방서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지난 10일 오전 3시 42분께 전남 고흥군 고흥읍 윤호21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고흥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6층에 입원 중이던 A(여, 69)씨와 B(여, 69)씨가 2층과 3층 사이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신 화상을 입은 C(여, 68)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불은 1층 진료실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병원 3~7층에는 입원환자 69명과 간호사 7명, 보호자 10명 등 86명이 머물러 있었다. 이들 중 20명은 1층 문을 통해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나머지 66명은 밖으로 피하지 못하고 5층과 옥상으로 피신한 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 6월 종합병원으로 시작한 이 병원은 1층, 지상 7층, 연면적 3210.6㎥ 규모로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자동화재탐지설비 등이 설치됐지만 스프링클러설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개정 당시 스프링클러설비 의무설치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계기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설치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유예기간이 2022년 8월 31일까지여서 스프링클러설비 설치가 미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외부 출입 흔적이 없어 방화보단 전기적 요인 등 다른 원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2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오전 3시 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고흥소방서는 30분 뒤인 오전 4시 10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력 270명과 장비 35대를 투입했다. 불길은 오전 6시 1분쯤 완전히 꺼졌다.

 

고흥군은 화재 피해자를 위해 구호금과 생계비, 교육비, 장례비, 의료비 등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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