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환 소방교 순직 이틀 만에… 소방공무원 또 급류에 휩쓸려 실종도보로 현장에 접근 중 불어난 물에 빠져나오지 못해[FPN 박준호 기자] = 김국환 전남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 소방교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지 이틀 만에 또다시 소방공무원이 불어난 물에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소방청(청장 정문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분께 충주소방서에 가스가 폭발해 주택이 붕괴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 등은 현장에 출동해 매몰돼 있던 주민 2명을 구조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속 송모 소방사가 도보로 이동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대원을 포함해 23명을 현장에 투입해 송모 소방사를 찾고 있다.
이날 오전 충주에는 224㎜의 강한 폭우가 쏟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몰됐던 주민 2명은 마을 주민들에 의해 구조 완료됐다.
한편 지난달 31일 지리산 피아골 계곡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김국환 소방교에게 1계급 특진이 추서된다.
김국환 소방교는 피서객을 구하려다 몸에 묶인 밧줄이 끊어지면서 계곡물에 휩쓸렸다. 18분 만에 구조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김 소방교는 2017년 소방에 임용돼 올 1월부터 산악구조대에서 활동해왔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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