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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전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이형섭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9/10 [09:38]

[소방합격 수기] 전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이형섭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0/09/10 [09:38]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19년 전남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에 합격해 현재 담양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이형섭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전남 담양소방서 담양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이형섭 소방사   © 소방방재신문

 

◆간단한 본인 소개해달라.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전남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개채용에 합격해 현재 담양소방서 담양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소방사 이형섭입니다.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저는 소방공무원 임용 전엔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었습니다. 여러 이유로 이직에 대해 고민하던 중 주변에서 소방공무원을 많이 추천해줬습니다. 특히 먼저 소방공무원이 된 친구가 만족도가 높은 직업이라고 많이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소방공무원이 돼야겠다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필기시험은 언제, 어떻게 준비했나?
시험 기간은 대략 8개월 정도 준비했습니다. 저는 공채기 때문에 국어와 영어, 한국사,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등 총 다섯 과목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 모범생과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습니다. 펜을 놓은 지 오래돼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남들보다 컸습니다.

 

<국어>
기초가 없어 가장 걱정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엔 내용 자체를 몰라 문제를 풀 수조차 없었습니다. 투자하는 시간 대비 성과가 잘 나지 않아 스트레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 기출문제 풀이 강의 위주로 수강했습니다. 기본부터 강의를 듣기엔 시간이 촉박하다고 생각해 출제 빈도가 높은 내용을 선별해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더니 공부법이 점차 보였고 자신감마저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
어릴 때 워킹홀리데이로 외국에서 2년간 일했던 적이 있어 나름 자신 있던 과목이었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영어와 시험에 나오는 영어가 달라 조금 당황했습니다.

 

좋은 시험 점수를 받기 위해선 무엇보다 풍부한 어휘력이 필수라고 분석해 단어를 외우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시험 기간에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단어를 외웠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이해주는 강의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영어는 실전 감각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많은 문제를 푸는 게 좋은 점수를 받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소방 과목과 더불어 100% 암기를 요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암기 과목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암기법을 빠르게 찾아 적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이해를 위해 강의를 수강하며 흐름을 익혔습니다. 이후 시험 직전에 간략하게 볼 수 있는 나만의 필기 노트를 만들어나갔습니다. 제가 정리한 게 다 출제되진 않았지만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나만의 암기법을 찾고 이에 맞춰 공부해 나갔기 때문입니다.
 
<소방학개론ㆍ소방관계법규>
소방과 관련된 중요한 과목이지만 국어와 영어, 한국사를 공부하느라 3개월 앞두고서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두 과목 모두 기본 강의를 한번 빠르게 수강한 후 기출문제 강의를 약 10회 정도 반복해 학습했습니다.

 

또 기출문제를 풀며 어떤 내용이 중요하고 무엇을 암기해야 하는지 공부했습니다. 최근 5년간 기출된 문제를 10회 반복해 풀었더니 생소했던 내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반복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소방공무원인 친구와 선후배들이 필기시험 못지않게 체력시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필기시험 준비 중에도 매일 한 시간씩 헬스장에서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평소에도 운동을 즐겨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필기시험 후엔 2주 정도 체력학원에 가서 요령을 익혔습니다.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은 일반적인 근력운동과는 조금 다릅니다. 체력학원에선 그 노하우를 알려주기 때문에 등록해 학습하는 것도 좋은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저는 특별한 슬럼프는 없었습니다. 다만 공부가 잘 안 되는 날은 과감히 책을 덮고 온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자기 의지력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휴식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긴 수험생활 중 휴식은 저에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절제만 할 수 있다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체력시험 준비 중 알게 된 수험생들과 소규모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면접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실제 면접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예상 질문을 만들어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질문과 내용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말을 하는 속도나 제스처 등도 서로 피드백해 줬습니다. 이런 모의 면접 경험이 실제 면접을 보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면접에서 ‘소소심 캠페인에 대해 들어봤는가’라고 질문받았습니다. 소소심 캠페인은 스터디에서 공부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면접 준비 중 소방서 견학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소소심 캠페인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갑자기 그 기억이 떠올라 모두 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답변을 했습니다. 이후 면접에 더욱 자신감 있게 임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크게 힘들었던 점은 없었습니다. 굳이 꼽자면 ‘꾸준함’이었습니다. 저는 집 근처 독서실에서 혼자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매일 스스로 의지를 다지며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면 가장 어려웠던 점이었습니다.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 생각하나.
책임감과 협동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재와 구조, 구급 활동 현장에선 강한 책임감을 가진 개인과 그들의 협동심을 통해 이뤄진 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임감을 갖고 자기 몫을 다하며 팀에서 조화를 이룰 때, 원활한 직무수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험 생활이 길어질수록 나 자신은 물론이고 지켜보는 가족, 친구 또한 많이 지칩니다.

 

저는 주변 사람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수험 기간 중 많은 유혹이 있겠지만 꾸준하게 자신의 계획과 목표를 따라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달라.
소방공무원이 생애 첫 직업이 되신 분도 있겠고 저처럼 일반 직장생활을 하다 이직하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 수험 생활이 쉽진 않습니다.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마음을 다잡은 그때를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합격의 절실함을 생각하면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기간 그리고 소방학교에서의 생활 어느 것 하나 쉬운 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보람차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꼭 합격하셔서 이 뿌듯함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하십시오! 감사합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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