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19] 태풍 가장 먼저 접하는 제주소방… 전국 최초로 태풍 정보 구축해 운영한다홈페이지에 실시간 태풍 상황 올려 타 지역 피해 최소화 앞장
태풍 통계 집계 시작 이후 7월에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8월 이후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4m 이상인 초강력 태풍이 올 가능성이 크다. 또 10월까지 2~3개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8월 10일 제5호 태풍 ‘장미’가 제주도와 경상남도에 상륙하면서 올여름 우리나라를 지나간 첫 태풍이 됐다. 장미는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소멸했다.
제주도는 지리적 특성상 우리나라에서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를 강타한 태풍은 총 8개다. 월별로 살펴보면 7월 2, 8월 1, 9월 2, 10월 2건으로 8월 이후 발생한 태풍이 62.5%를 차지했다.
2015년 이후 제주지역에서 태풍으로 인한 재산피해는 총 364억여 원에 달한다. 소방대원이 1584번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 활동을 했고 총 64명을 구조했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그동안 기상청 홈페이지에 태풍 정보가 올라왔지만 일일 피해 상황이나 소방 동원인력 등 상세한 사항은 알 수 없었다.
이에 제주도 태풍 피해사례와 현장 활동 상황, 실시간 태풍 정보 등을 제주소방 홈페이지에 공유하기로 했다. 다른 지역이 제주소방 자료를 활용해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제주소방은 홈페이지에 태풍 정보 코너를 마련해 ▲태풍 발생 ▲태풍 예상 경로 및 강도 ▲제주도 전역 강우량 ▲재해위험지구 실시간 영상 등을 제공한다.
특히 태풍 진행별(예보 시ㆍ특보 중ㆍ태풍 이후) 행동요령을 안내해 도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태풍이 제주 전역에 영향을 미치면 피해사례와 소방 현장 활동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방송 매체 등을 활용해 전국에 전파하는 선제적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병도 본부장은 “제주는 태풍이 한반도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 관련 정보를 전국으로 실시간 전파하는 게 가능하다”며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인 홍보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0년 9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EST 119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