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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안전한 귀성길, 차량 화재 예방 위한 사전 점검 필수

김해동부소방서 삼정119안전센터장 이종권 | 기사입력 2020/09/24 [15:00]

[119기고]안전한 귀성길, 차량 화재 예방 위한 사전 점검 필수

김해동부소방서 삼정119안전센터장 이종권 | 입력 : 2020/09/24 [15:00]

▲ 김해동부소방서 삼정119안전센터장 이종권

올해 장마 일수는 총 54일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됐다. 또 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지나갔다.

 

이젠 높아진 하늘과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속에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는 가운데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6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또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되 이동 시에는 ‘수송력 증강’이 아닌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명절 때마다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고 이 기간 통행료 수입을 휴게소 방역 인력ㆍ물품 확충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 명부 작성과 실내 취식 금지 등으로 접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메뉴는 포장만 허용된다.

 

정부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귀성을 계획하는 사람이 작년보다 2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할 땐 기차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5.7%였다. 반면 자가용은 91.4%로 지난해 84.4%보다 7%포인트 높았다.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하는 차량은 전체적으로 줄어들 거로 예측된다. 휴게소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줄고 차량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거로 예상됨에 따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장시간 차량을 운행함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차량 안전점검이 필수다.

 

부모ㆍ형제ㆍ친척을 만나 즐겁게 출발한 귀성길에서 차량 화재를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 화재 발생 기록을 보면 고속도로ㆍ일반도로, 신차ㆍ중고차, 국산차ㆍ외제차, 대형차ㆍ소형차를 가리지 않고 불이 난 것을 볼 수 있다.

 

전국 차량 화재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2만4788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도 3217건의 차량 화재가 있었기에 차량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전점검이 중요하다. 장거리 운행 전에는 반드시 냉각수, 엔진오일, 타이어를 확인하고 출발해야 한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와 사고표시용 삼각대, 신호봉 등도 준비해야 한다. 운행 중에는 온도게이지, 차량 경고 등에 주의를 기울인다.

 

만약 운행 중 화재 발생 사실을 인지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다음의 순서대로 행동해야 한다.

 

첫째,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갓길에 주차해 엔진을 정지시킨 후 가장 먼저 인명을 도로 밖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켜야 한다.

 

차량 안이나 근처에 있으면 2차 사고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피해야 할 행동이다. 차량은 연료와 오일, 가연성 내장재가 포함돼 있어 급격하게 연소 확대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야 한다. 고속도로나 도로에서의 화재ㆍ사고로 당황하면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리는 게 어려울 수 있다.

 

이땐 고속도로의 중앙분리대 혹은 갓길에 200m마다 설치된 ‘기점표지판’을 활용하면 된다. 도로에서는 50m(도심은 30m)마다 설치된 ‘전봇대 번호’를 이용한 신고도 매우 유용하다.

 

셋째, 안전삼각대를 설치하고 소화를 시도한다. 안전삼각대는 후방에서 운행하는 차량이 확인하기 쉬운 장소에 설치하면 된다.

 

소화기를 이용한 소화는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는다. 엔진룸에서 연기ㆍ불꽃이 나온다고 무리하게 보닛을 열고 진화를 시도하면 화상 등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전을 확보한 후 진압을 시도해야 한다. 격렬하게 불이 붙은 차량 화재는 소화기만 갖고 진화하기 매우 어려우므로 무리한 진화 시도는 피한다.

 

넷째, 2차 사고를 예방하고자 신호봉을 이용해 후방에서 운행하는 차량에 사고 사실을 알려야 한다. 이때 운전자는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서 신호봉을 사용해야만 한다. 동승자가 있다면 안전삼각대 설치와 소화기를 이용한 소화를 동시에 진행하면 된다.

 

귀성길 출발 전 꼼꼼한 사전점검과 안전관리를 통해 화재ㆍ사고ㆍ코로나19 확산 등을 예방하고 한가위 둥근 달을 보며 부모님, 형제, 친척과 안전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

 

김해동부소방서 삼정119안전센터장 이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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