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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이번 추석 선물은 ‘주택용 소방시설’

부평소방서 십정119안전센터 소방위 김은택 | 기사입력 2020/09/24 [17:30]

[119기고]이번 추석 선물은 ‘주택용 소방시설’

부평소방서 십정119안전센터 소방위 김은택 | 입력 : 2020/09/24 [17:30]

▲ 부평소방서 십정119안전센터 소방위 김은택

우리는 사회와 가정에서 행복하고 화목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이는 모든 이들의 본능적 욕구고 보편적 소망이다.

 

이런 삶을 위해 어떤 이들은 부를, 어떤 이들은 미를, 또 어떤 이들은 여러 방면의 지적 탐구를 추구한다. 그런데 이것들도 우리의 생활에 지속적인 안전이 보장돼야 가능하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자연재해와 질병, 기아, 야생 포식자 등 행복한 삶을 일 순간에 앗아가는 여러 위험 요소의 위협 속에 살아왔다.

 

과학과 문명이 급속히 발달한 현대에 들어 사정이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우리의 삶을 지속해서 위협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화재다.   

 

첨단화된 소방기기와 방재시스템이 개발된 지금도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도리어 인화성ㆍ가연성 물질이 수없이 생겨나 우리의 생활공간과 산업계 전반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생활영역에서 기본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전기에너지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간주된다.

 

이처럼 우리는 화재의 위험성이 내재된 공간에서 매일 생활하고 있다. 이 중 주택은 개개인이 거주하는 생활의 핵심적인 중심공간으로서 소방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과거부터 대부분의 일반 건물이 소방안전관리자에 의해 책임 있게 관리된 것에 비하면 주택의 소방안전은 순전히 거주자의 관심과 안전의식에 맡겨져 왔다.

 

그러나 주택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다른 화재에 비해 사망자 발생 비율이 매우 큰 특징을 보이며 소방에서도 관계자의 의식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주택 환경에 맞는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2011년 8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다. 이로써 주택에도 소방안전관리의 근거와 기준이 마련된 거다.

 

화재는 기본적으로 인화성 물질을 강제로 투여하거나 가연성이 강한 물질에 착화되지 않는 한 순간적으로 확대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연소해나간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빨리 인지하면 할수록 쉽게 진압할 수 있어 피해도 최소화된다.

 

소방은 이런 화재 특성에 착안해 전 국민의 보금자리인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이라 불리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하도록 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이를 감지해 경보를 발하는 감시기기다. 거주자가 취침 중에도 경보를 듣고 화재 사실을 재빨리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소화기는 발생한 화재를 즉시 진압하거나 약화시키는데 유용한 소화기구다.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도 간단하다.

 

이미 설치가 완료된 가정에서는 화재를 조기에 탐지한 사례가 많아 가정 내 화재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설비로 자리 잡고 있다. 사실 법령대로라면 2017년 2월까지 모든 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가 완료돼야 한다.

 

그러나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 의무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음에도 관심이 부족해 설치를 미루는 등 다양한 이유로 아직 설치율이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다.

 

사회적 정서를 고려할 때 법적 처벌로서 목적을 달성하기도 어려운 사안이라 소방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 미설치 세대가 없도록 홍보와 함께 화재취약계층에게 무료 설치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빠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전 국민의 동참이 병행돼야 한다. 그러므로 아직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가정에서는 나와 이웃의 안전을 위해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

 

최근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인에게 선물하겠다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이번 추석 사랑하는 이에게 특별한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면 가정의 화재 안전을 든든하게 책임질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선택하는 건 어떨까?

 

부평소방서 십정119안전센터 소방위 김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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