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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날 다친 등산객 1시간 업고 구조한 소방관 화제

순호기 소방교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0/12/03 [17:04]

비번 날 다친 등산객 1시간 업고 구조한 소방관 화제

순호기 소방교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0/12/03 [17:04]

▲ 고양소방서 소속 순호기 119구조대원이 발목이 다쳐 걷지 못하는 등산객을 업고 험한 산을 내려가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고양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이 비번 날 계룡산에서 발목이 다쳐 걷지 못하는 등산객을 1시간 동안 업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비번 날을 맞아 계룡산을 등산하던 순호기 소방교는 관음봉 정상 주변에서 발목을 다쳐 걷질 못하는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발목을 접질려 염좌 증상으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순 소방교는 즉시 등산객이 무릎에 차고 있던 보호대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했다.

 

마침 순찰 중이던 계룡산국립공원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충남소방본부 119상황실로 구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사고 지역이 험한 산악지역으로 헬기를 이용한 구조가 어렵고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공주소방서 구조대의 도착 예상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 답변을 들었다.

 

순 소방교는 시간을 지체하면 해가 떨어져 내려가기 어렵거나 등산객 체온이 저하될 수 있다는 판단에 곧바로 배낭을 이용한 업기법’으로 A 씨를 업고 산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가파른 산길 1구간을 약 1시간 동안 걸어 산악헬기장에 도착한 그는 공주소방서 119구조대에 A 씨를 무사히 인계했다. A 씨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순 소방교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평소 쉬는 날이면 체력단련에 부단히 힘썼던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순 소방교는 지난해 8월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다세대 주택화재 당시 화마 속에서 인명을 구조한 공로로 라이프세이버에 선정되는 등 119구조대원으로서 모범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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