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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하종덕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25 [10:08]

[소방합격 수기] 경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하종덕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1/25 [10:08]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19년 경남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현재 양산소방서 물금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하종덕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경남 양산소방서 물금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하종덕 소방사   © 소방방재신문

◆간단한 본인 소개해달라.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경상남도 신규 소방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에 합격해 현재 경남 양산소방서 물금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하종덕 소방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저는 간호학과를 전공해 졸업 후 간호사로 근무한 뒤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외조부님께서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간호학과 학생이지만 당시엔 할 수 있는 일이 신고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무력감에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편하게 돌아서 가지 말고 힘이 들더라도 하루빨리 소방공무원의 꿈을 이뤄야겠다는 생각으로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필기시험은 언제, 어떻게 준비했나?
5개월 준비했습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새하얀 도화지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하니 정말 답답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했거나 준비하는 사람이 없어 더욱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하루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국어>
먼저 문법과 문학, 비문학 등 세 파트로 나눴습니다. 자주 나오는 문법과 문학은 노트에 따로 정리하고 버스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했습니다. 비문학은 시간을 정해놓고 매일 두세 문제를 풀면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영어>
기본이 탄탄하지 않아 조금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선 문법 위주로 공부했고 단어는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 외웠습니다. 독해 향상을 위해 고등학교 문제집을 매일 풀었습니다.


저는 감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시간을 맞춰 기출 문제를 풀거나 단어 시험을 치는 등 연습을 실전처럼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한국사>
이 과목 역시 영어만큼 낯설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내신 8등급 맞을 정도로 한국사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런 과목일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 결과 제가 본 과목 중 가장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한국사는 바뀌지 않는 역사적 사실이 문제로 나오기 때문에 암기를 많이 한 사람만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들인 만큼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학개론ㆍ소방관계법규>
태어나서 처음 보는 용어와 개념이 가득한 과목들이었습니다. 소방관계법규는 법으로 정해진 내용을 토대로 문제를 내기 때문에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암기를 많이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방학개론은 이해와 개념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저는 기본서와 요약 노트를 기반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명쾌하게 알 때까지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저는 운동을 정말 좋아합니다.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매일 두세 시간씩 헬스장에서 운동하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후엔 체력학원에 등록해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자세와 요령이 부족해 처음엔 겨우 과락을 면하는 점수가 나왔지만 꾸준히 노력한 끝에 한 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연성이 많이 부족해 좌전굴은 뒷다리가 피멍이 들 때까지 연습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달리기를 계속해 체력을 길렀고 제자리멀리뛰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5주간 식단을 관리해 약 10㎏ 이상을 감량했습니다.

 

또 악력이나 윗몸일으키기, 배근력은 근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체력학원과 헬스장을 번갈아 다니며 근력을 키웠습니다.


체력은 결코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공부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스트레스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기 때문에 큰 슬럼프는 없었습니다. 간혹 슬럼프가 찾아올 것 같으면 휴일에 여가생활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체력학원에서 만난 동생들과 함께 면접학원에서 준비했습니다.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면접학원에서 면접기술과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배웠습니다. 면접은 혼자 준비하는 것보단 여러 사람과 함께 공부하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면접은 진정성과 간절함이 눈과 얼굴에 깃들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면접관님들께서도 “눈에 간절함이 보인다”, “열심히 노력한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안도감이 들었던 게 생각납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휴학하고 스스로 어려운 길로 들어가는 제 결정에 부모님과 친구들이 많이 걱정했습니다. 저는 모든 걸 스스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교재비나 인터넷 강의 비용 등을 제가 마련해야 했습니다.


새벽엔 물류창고에서 일하고 오전엔 인터넷 강의 촬영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었습니다. 필기시험 한 달 전까지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했습니다.

 

정신없이 일을 마치고 새벽에 집에 들어와 양치하는데 폼클렌징을 치약으로 착각해 이를 닦을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었지만 남들에게 정말 노력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준비시간이 짧아 독하게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 생각하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노력, 현장에서 누군가를 살리기 위한 노력, 너무나 힘든 상황이 찾아왔을 때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노력 등 여러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소방공무원의 노력이 모여 자랑스러운 소방 조직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음가짐을 굳게 가져야 합니다. 수험기간은 “시험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라고 끝없이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어두운 길을 스스로 걸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신감 있게 열심히 노력하시면 좋은 결과와 함께 밝은 빛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저는 정말 확신합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열심히 남에게 또 나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노력하시고 꼭 좋은 결과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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