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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종합상황실에 근무자 휴식공간 없고 책상 공간 부족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공간 표준화 연구 발표 … “근무환경 개선 노력”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26 [17:55]

119종합상황실에 근무자 휴식공간 없고 책상 공간 부족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공간 표준화 연구 발표 … “근무환경 개선 노력”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1/26 [17:55]

▲ 충청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모습  © 소방청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119종합상황실 근무자 수는 6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상황실 근무 환경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9종합상황실은 신고 전화의 재난정보를 수집ㆍ분석ㆍ판단 등을 하는 곳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119종합상황실 근무자는 2014년 1055명에서 2020년 1537명으로 46% 늘었다.


그런데도 24시간 운영하는 119종합상황실 특성상 대원의 업무 피로도가 상당하고 신고자로부터 심한 욕설이나 성희롱 발언 등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PTSD)에 시달리는 근무자가 존재한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이에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상황실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119종합상황실 공간 표준화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전국 모든 소방본부의 상황실을 방문해 도면을 연구하고 상황실 근무자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또 국외나 타 기관 상황실과 비교ㆍ분석했다.


그 결과 상황실의 구조가 업무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하는 상황실과 회의실 간의 거리, 지휘부의 이동 동선이 비효율적인 곳이 다수였다.


또 24시간 근무하는 직원을 위한 개인 휴식공간이나 식ㆍ음료를 취식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 없었다. PTSD 치유 예방을 위한 심신안정실과 체력단련실, 호흡기 질환을 포함한 감염병 등 유행에 대비한 시설의 설치율도 저조해 근무자를 위한 복지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소방청 분석이다.


근무자의 책상 공간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실 근무자의 경우 신고접수와 지령, 관제, 정보지원, 무선 등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각종 모니터와 전화기, 마이크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국 상황실 근무자 1인당 평균 책상 점유면적은 11.58㎡로 일반 사무공간 점유면적(7~10㎡) 수준에 그쳤다.


황기석 119종합상황실장은 “앞으로 근무자와 지휘부의 동선을 고려해 업무공간을 배치하고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방역ㆍ보안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며 “또 시기ㆍ계절별 재난신고 폭주에 대비해 여유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전국 상황실의 공통기준과 업무량에 따른 3단계의 설계 표준안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상황실 리모델링이나 공간 확장 시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며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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