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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사람과 환경 생각하는 사람과 환경 생각하는 ‘차고 배기가스 자동배출시스템’ 전문기업 신영공사

소방 차고지 매연ㆍ악취 등 유해물질 완벽 제거로 소방관 건강 지킨다
배출시스템 시장 1위 달성 목표… 부속품 90% 이상 국산화 이뤄내
꼼꼼한 시공과 사후관리 넘어 아이디어 반영으로 소방관 애로 해소
안신영 대표 “소방관 위한 투자는 곧 국민 안전, 최고 기업 되겠다”

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1/02/23 [09:40]

[COMPANY+] 사람과 환경 생각하는 사람과 환경 생각하는 ‘차고 배기가스 자동배출시스템’ 전문기업 신영공사

소방 차고지 매연ㆍ악취 등 유해물질 완벽 제거로 소방관 건강 지킨다
배출시스템 시장 1위 달성 목표… 부속품 90% 이상 국산화 이뤄내
꼼꼼한 시공과 사후관리 넘어 아이디어 반영으로 소방관 애로 해소
안신영 대표 “소방관 위한 투자는 곧 국민 안전, 최고 기업 되겠다”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1/02/23 [09:40]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차고지 내에서 소방차량을 정비하고 매일같이 오가야만 하는 소방관들에겐 결코 달갑지 않은 공간이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 외국에선 소방관의 건강을 고려해 배기가스를 줄이거나 배출하는 장치를 차고지에 설치해 왔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도 소방관들의 건강관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차고 배기가스 자동배출시스템 보급 역시 소방관의 건강관리를 위한 대책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소방서에 배기가스 배출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은 한 손도 못 채울 정도로 소수만이 존재한다. 이 중 신영공사는 2019년 시스템 관련 특허를 득하며 시장에 진출한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관련 업계에선 후발주자지만 신속한 A/S와 발 빠른 대응으로 소방관들 사이에서도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90% 이상 국산화 성공, 독자적인 연구개발 체제도 갖춰

1987년 창업한 신영공사는 전광판과 현황판, 안전표시판 등을 제작하는 작은 기업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전문건설업으로 업역을 확대하면서 신영건설(주) 법인을 설립했다. 지금은 시설물 유지 보수와 도장, 금속창호, 조경시설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기가스 배출시스템 사업과의 인연은 우연처럼 시작됐다. 전문건설업으로 승승장구하며 성장세를 이어오던 어느 날 소방관서로부터 배기가스 배출시스템 시공 의뢰를 받은 게 계기였다.

 

전문건설업을 오랜 기간 수행해 온 덕에 공사는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전문건설업을 해오며 익숙해진 꼼꼼함은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배출시스템 시공에 대한 기술 문의를 해오는 소방서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겪은 불편함을 하나둘씩 개선해 온 노력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쌓는 원동력이 됐다. 또 원자재 값을 줄이기 위해  부속품 국산화도 조금씩 이뤄내면서 관련 특허를 세 건이나 보유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섰다.

 

지난해부터는 별도로 연구개발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뒤 최근엔 조달우수제품인증을 진행 중이다.

 

과거 100% 수입에 의존하던 배기가스 배출시스템은 어느덧 배기호스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속품을 자사 공장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차고지 내 매연 걱정 뚝” 연기ㆍ악취 등 유해 물질 완벽 제거

‘차고 배기가스 자동배출시스템’은 소방관들의 건강과 직결된다. 신영공사는 소방서의 특성을 고려한 기술개발부터 사용자인 소방관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시스템에 녹여냈다.

 

배출시스템은 차고지 천장에 설치되는 슬라이드레일 자체를 배기관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재료는 중량감과 내구성을 고려해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자바라 형태로 설계된 흡입장치에는 상하 방향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밸런스 장치가 장착된다. 호스에는 손잡이를 달고 전기로 작동하는 자석을 장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의 진ㆍ출입 시 감지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금속관과 PVC관 등으로 연결되는 배기덕트는 차고지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설계가 가능하다.

 

흡입장치와 배기라인을 통해 포집되는 유해가스는 적정한 유량을 고려한 송풍기를 통해 차고지 외부로 빼준다. 밀폐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기술로 매연은 물론 악취 등 유해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신영공사 측 설명이다.

 

특히 신영공사의 ‘차고 배기가스 자동배출시스템’은 바이크는 물론 소형발전기, 승용차량, 트럭, 특수차량에 이르기까지 차량 종류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

 

또 작업 현장과 차량에 따라 전자기(A형), 공압시스템(B형), 기계시스템(C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타 시스템 대비 배출효과를 높이면서도 전력 소비량은 낮췄다. 

 

[인터뷰] 안신영 대표 “소방관 위한 투자는 곧 국민 안전 위한 투자” 


안신영 대표와 차고 배기가스 배출시스템의 인연은 시공 업무였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결심한 건 외국산 시스템으로 인한 소방관들의 애로 때문이다. 

 

안 대표에 따르면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시스템은 부속품 주문 시 국내에 도착하기까지 최소 3개월 이상이 걸린다. 소방관들의 건강을 위해 큰돈을 들여 시스템을 설치해 놓고도 부속품에 이상이 생기면 장기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외국 제조사가 요구하는 부속품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다.

 

“외국산 제품을 수입해 시공할 당시 우리 소방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사 측과 부속품 공급, A/S 문제 등을 협상해봤지만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런 피해를 우리 소방관들이 고스란히 감당하는걸 지켜보다 답답한 마음에 직접 생산을 해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죠”

 


안신영 대표는 A/S 문제라도 해결해보겠다는 생각에 간단하면서도 고장이 잦은 부속품을 중심으로 국산화를 시도했다. 부품 국산화와 함께 우리나라 소방서에 적합한 ‘한국형 배출시스템’을 위한 고민도 이어갔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직원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90% 가까운 부속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조원가가 줄어든 만큼 공급가도 낮아졌고 A/S 등의 문제도 해소할 수 있게 된 거죠”

 

안 대표는 모든 부속품을 직접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게 있다. 바로 흡입장치에 해당하는 배기호스의 국산화다. 뜨거운 열과 함께 매연을 흡입해야만 하는 호스는 내열성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배기호스를 생산하려면 특수기술과 재료가 필요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기술이나 기업을 찾지 못했다. 

 

“재료를 찾기 전까진 수입 부속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빨리 국산화를 이뤄내려고 합니다. 수입품보다 내구성이 좋은 배기가스 배출시스템을 완성해 한국의 시스템을 외국에도 알릴 수 있는 날이 오도록 말이죠”

 

“소방관을 위한 투자가 곧 국민 안전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하는 그는 소방관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국민 안전을 위해 각종 사고 현장 속을 누비는 일도 위험한 상황에서 늘 오가는 공간마저 위험 속에 노출돼서는 안 된다는 게 안 대표 생각이다.

 

“소방관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생산하고 보급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더 좋은 제품으로 더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1년 2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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