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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제대로 된 CPR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송도소방서 미래119안전센터 소방사 이민우 | 기사입력 2021/03/03 [14:20]

[119기고] 제대로 된 CPR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송도소방서 미래119안전센터 소방사 이민우 | 입력 : 2021/03/03 [14:20]

▲ 송도소방서 미래119안전센터 소방사 이민우

흔히 알고 있는 CPR은 Cardio Pulmonary Resuscitation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심폐소생술이라고 한다.

 

CPR은 심장이 기능을 하지 않거나 호흡이 없을 경우 시행하는 응급처치다. 혈액순환을 유지하도록 도와 궁극적으로는 뇌 손상을 방지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드라마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CPR을 시행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중요한 건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CPR 장면은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거다.

 

압박하는 깊이나 강도뿐 아니라 누르는 자세마저 잘못됐기에 그대로 따라 했다간 안 하느니만 못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물론 이런 매체에서 나오는 CPR은 실제 사람에게 행하는 장면이 적고 시간적인 제한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상매체가 주는 무의식적인 교육 효과는 매우 크기 때문에 잘못된 심폐소생술을 내보내는 문제는 반드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은 어떤 걸까? 심폐소생술도 신생아, 영아, 성인에 따라 방법이 각각 다르다. 여기서는 성인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심폐소생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압박 위치와 압박 깊이, 속도라고 말하고 싶다. 이 외에 다른 것도 모두 중요한 과정이지만 일반인이 갑작스러운 CPR 상황에서 이 세 가지만 숙지한다면 고품질의 가슴압박이 이뤄질 거로 생각한다.

 

심폐소생술의 압박 위치는 흉골을 절반으로 나눈 아래쪽의 중간 부분이다. 그 위치에 두 손을 깍지 끼고 손 뒤꿈치를 댄다. 손바닥 전체가 닿게 되면 힘이 분산돼 고품질의 심폐소생술이 이뤄질 수 없다. 손을 댄 후 팔꿈치를 쭉 편 후 지면과 수직을 이룬 상태로 5~6㎝의 깊이로 흉골을 눌러준다.

 

이때 압박뿐 아니라 눌러준 만큼 이완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압박을 통해 심장의 피를 짜준 만큼 이완을 통해 심장에 다시 피를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동작을 분당 100~120회 속도로 30회 눌러주면 된다.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에는 인공호흡 등 여러 가지 동작들이 더 있지만 비숙련자의 경우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제대로 된 가슴압박만으로도 체내 남아있는 산소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위에 제시한 세 가지만 기억하고 있다면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을 거다.

 

우린 살면서 한 번쯤은 심폐소생술에 대해 들어봤거나 교육을 받았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하며 중요시하지 않거나 교육을 받았어도 막상 자신에게 이런 상황이 닥치게 되면 선뜻 나서기 힘들 거다.

 

앞으로는 CPR 방법을 잊지 말고 한 사람의 생명을 지켜내는 보이지 않는 생명의 파수꾼이 됐으면 한다.

 

송도소방서 미래119안전센터 소방사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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