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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따스한 봄철 산행, 미리 알고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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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소방서 한광모 서장 | 기사입력 2021/04/08 [13:05]

[119기고] 따스한 봄철 산행, 미리 알고 준비하자

강원 양구소방서 한광모 서장 | 입력 : 2021/04/08 [13:05]

▲ 강원 양구소방서 한광모 서장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을 알고 있을 거다.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라는 의미로 ‘미리 준비돼 있으면 우환을 당하지 않는다’고 해석된다.

 

따스한 봄철 코로나19로 다소 움츠려 있지만 산으로 향하고자 하는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하다. 이런 봄을 우리는 마주할 준비가 돼있는지 자문해보고 안전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봄철은 등산 중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계절이다. 몇년 전 강원도 설악산 소토왕골 인근 출입금지구역으로 들어갔다가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인천시 원적산 정상부근에서도 산행하다가 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친 60대가 헬기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설레는 봄철 부푼 마음을 안고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갑작스럽게 움직이면서 무리가 오거나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돌부리 등에 걸려 넘어지는 실족ㆍ추락, 조난 등의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주요 사고는 실족ㆍ추락이 2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조난 23%, 개인질환 10% 순이다.

 

즐겁고 안전한 봄철 산행을 위해선 사전에 등산코스를 확인하고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해야 한다. 고혈압ㆍ심장질환 등 개인질환이 있는 사람은 완만한 코스를 정해 한 번에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도록 한다.

 

그 밖에도 봄에는 지형에 따라 온도 변화가 심해 산행 중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벌의 옷을 준비한다. 겨울 동안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변을 살피면서 산행해야 한다.

 

만일 사고가 발생해 구조가 필요하다면 주변 국가지점번호판을 찾아 확인해 119에 신고해야 한다. 강원119신고 어플로 신고하면 사고지점의 위치가 표시돼 구조가 신속해진다.

 

산행 전 자신의 몸 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산을 오르기 전에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수다. 때가 지난 후에 대책을 세우거나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말처럼 산행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주길 당부한다.

 
강원 양구소방서 한광모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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