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1천 건 넘게 발생… 공사장 용접 화재 주의
공사장 현장 지도 강화ㆍ불시단속 추진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4/16 [09:52]
▲ 48명의 사상자를 낸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건물 화재 현장. 이 화재는 산소용접 작업을 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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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봄철 공사 현장이 늘어남에 따라 용접 중 불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16~’20년)간 용접작업 중 불티로 발생한 화재는 총 5909건으로 29명이 사망하고 440명이 다쳤다.
건설 현장에는 다량의 유독가스를 생성하는 가연성 자재가 많기 때문에 화재 시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다. 또 이 건축자재를 지하주차장 등 내부공간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연소 확대 위험이 크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시설 표준품셈을 개발해 임시소방시설 설치비가 공사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시공 중인 건축물에도 소방안전관리자 선임을 의무화하도록 관련 법령의 제ㆍ개정을 추진하는 등 화재 방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또 용접과 용단 등 작업 시 화재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대형 공사장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불시단속을 추진한다. 단속 결과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남화영 소방정책국장은 “용접 불티로 공사장에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큰 만큼 지속적인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며 “공사 시 화재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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