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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공간멸균 기술로 ‘소방관+국민’ 안전 확보 나선다”
휴온스메디케어

30분이면 구급차 완벽 멸균… 나노 입자로 안전성도 확보
안전한 구급차 만드는 우리나라 공간멸균기 ‘휴엔 IVH ER’
세계 기업 의존하던 공간멸균기, 기능은 올리고 가격은 낮춰
단순한 소독 아닌 공간 내 구석구석 멸균, 새바람 예고
“걱정 없는 멸균 효과” 검증 비결은 ‘CIㆍBI 독보적 기술’
“소방관 위한 특별한 한국의 특별한 멸균 기술 평가받고파”

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20 [10:00]

[COMPANY+] “공간멸균 기술로 ‘소방관+국민’ 안전 확보 나선다”
휴온스메디케어

30분이면 구급차 완벽 멸균… 나노 입자로 안전성도 확보
안전한 구급차 만드는 우리나라 공간멸균기 ‘휴엔 IVH ER’
세계 기업 의존하던 공간멸균기, 기능은 올리고 가격은 낮춰
단순한 소독 아닌 공간 내 구석구석 멸균, 새바람 예고
“걱정 없는 멸균 효과” 검증 비결은 ‘CIㆍBI 독보적 기술’
“소방관 위한 특별한 한국의 특별한 멸균 기술 평가받고파”

최영 기자 | 입력 : 2021/08/20 [10:00]

▲ 휴온스메디케어의 공간멸균기 제품 생산 과정

 

지난 10년간 소방의 구급 이송 건수가 연평균 165만310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3%씩 증가하는 수치로 구급차를 이용하는 국민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7578차례 구급차가 출동해 이 중 4368건, 4443명을 이송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한 구급활동은 14만337건에 달했다. 확진 환자 2만9천명, 의심 환자 10만7587명을 이송했고 병원 전원도 1494건이나 됐다.

 

이처럼 구급차 이용 빈도 증가와 감염병으로 인한 이송 횟수가 늘면서 구급차와 구급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구급차 멸균의 중요성이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공간멸균기’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소방에 멸균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휴온스메디케어’가 바로 그 주인공. 

 

‘휴온스메디케어’는 감염 예방과 멸균 관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용 소독제, 의료기기, 멸균 관련 전문기업이다. 

 

‘구급 멸균’ 새바람 예고하는 휴온스메디케어

 

 

인류의 건강과 보건환경을 선도한다는 경영이념으로 1999년 설립한 휴온스메디케어는 오랜 기간 소독제와 의료기기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전문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서 의료용 소독제와 소독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창업 초기 개발한 과아세트산계 소독제 ‘헤모크린’은 국내 최초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내시경과 의료기구 고준위소독제 ‘스코테린’과 ‘오피크린’ 등의 유럽 CE 인증을 받으며 한국의 소독제와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

 

2017년에는 내시경 소독기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2019년 공간멸균 사업에 진출하면서 감염 예방과 멸균 관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감염 예방과 멸균 관리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사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휴온스메디케어. 최근엔 초소형 공간멸균기와 생물학적 지시제, 화학적 지시제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ㆍ외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한 공간멸균기와 의료용 소독제, 소독기 등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27개국에 진출했다. K방역의 우수성과 경쟁력, 성장력을 인정받으며 2018년 24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389억원으로 매출액이 껑충 뛰는 등 매해 10% 이상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관련 분야 중요 연구개발의 중심에도 휴온스메디케어가 있다. 정부지원사업 R&D로 약 18억원, 기타 부문 약 3억6천만원 등 총 21억6천만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받아 제품 개발과 서비스 확대 방안을 연구 중이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최근 소방의 구급차 멸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휴온스메디케어에 따르면 각 소방본부 협조를 받아 자동제어 기능을 갖춘 ‘휴엔 IVH ER(HUEN IVH ER) 공간멸균기’로 구급차 멸균을 실제 진행한 결과 약 30분 만에 멸균을 자동으로 완료하는 결과를 입증했다. 단순한 소독과 달리 구급차 내 사람의 손에 닿지 않는 표면과 모든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효과를 보여줬다. 

 

안전한 구급차 만드는 공간멸균기 ‘휴엔 IVH ER’

감염 예방과 멸균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22년 역사의 우리나라 토종 기업인 ‘휴온스메디케어’는 소방분야로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공간멸균기로 구급차와 소방서 등이 균으로부터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

 

휴온스메디케어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공간멸균기 ‘휴엔 IVH ER’은 최신 공간멸균 기술이 집약된 기기다. 과산화수소 멸균제를 증기화하는 기술 VHP(Vaporized Hydrogen Peroxide)의 국산화와 더불어 상용화에 성공한 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 휴온스메디케어가 개발한 공간멸균기와 사양


액체핵화분사기술(Liquid Atomization Spraying Technology)과 멸균제의 증발 효율을 높인 신기술 ‘에어쿠션 기술(Air cushion technology)’을 적용해 고온ㆍ고압 상태에서 액상 멸균제를 미립자화한 뒤 뜨거운 열풍으로 증발시켜 대상 공간 전체를 멸균시킨다.

 

▲ 공간멸균용 과산화수소 증기 발생 기술(고온, 고압의 상태로 액상의 멸균제를 미립자화하고 뜨거운 열풍으로 증발시키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작은 챔버로 많은 양의 멸균제를 효율적으로 증발시킨다. 효율적인 챔버를 사용해 과산화수소 멸균제 확산이 잘되고 내부 잔존 멸균제가 없어 내구성이 우수하다).

 

확산력이 뛰어나 적은 양의 멸균제로도 공기와 표면의 미세 병원성 유기물을 효과적으로 없애주며 컴팩트한 사이즈로 약 20평 내외 공간을 국제 표준인 EN17272 기준에 맞춰 멸균을 완료한다.

 

‘휴엔 IVH ER’은 전용 장비를 이용해 공간 전체를 멸균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멸균제를 뿌리거나 닦는 방식보다 쉽고 빠르며 효율적이다. 멸균 후 잔류물은 물과 산소로 분해돼 인체에 무해하고 금속이나 플라스틱 같은 다양한 재질에 대한 안전성도 검증됐다.

 

기존에 국내에서 사용하는 공간멸균기는 100%가 해외 제품으로 억대에 달하는 비싼 가격으로 보급돼 왔다. 기기 자체 크기가 워낙 커 의료기관이나 제약회사, 연구소 등 멸균 필요 시설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간 해외 소수의 유수 기업에서만 이런 장비를 제조해 우리나라에선 값비싼 외산 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이런 공간멸균기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성능은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해외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사이즈까지 작게 개발됐다. 이로써 시간적, 예산적 부담으로 인한 공간멸균의 한계가 있던 음압형 환자 이송 장비나 구급차 소독 등에 최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휴온스메디케어 측 설명이다.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과산화수소 전용 멸균제인 ‘스테리그린’은 증기화 과정을 거쳐 나노 단위까지 작아진 입자로 빠르게 확산된다. 공간 내 구석구석의 바이러스와 포자를 포함한 박테리아를 99.9999%를 사멸시킨다.

 

멸균 과정에선 사람이 직접 투입되지 않는 장점도 있다. 간단한 전자동식으로 손쉽게 멸균할 수 있고 멸균 후에는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전용 장치를 통해 멸균 공간 내 잔류물을 남기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 휴온스메디케어 직원이 품질 관리를 위한 절차에 따라 공간멸균기를 검수하고 있다.

 

▲ BI 배지(배양색)

“걱정 없는 멸균” 검증 비결은

‘독보적 기술’

휴온스메디케어는 공간멸균기뿐 아니라 멸균 효과의 확실한 검증체계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에 성공한 화학적지시제(CI, Chemical Indicator)와 생물학적지시제(BI, Biological Indicator)가 바로 그 비결이다. 

 

CI와 BI는 멸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다.

 

그러나 그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하진 못했다. 제조와 관리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 해외 기술에 의존한 지시제는 구입부터 비용, 운송 중 나타나는 변질, 유통기한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휴온스메디케어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멸균 상태의 검증이 가능한 CI와 BI를 개발해 상용화를 하면서 걱정을 덜게 됐다.

 

멸균 확인용 지시제의 핵심은 멸균 유무를 얼마나 신속하게 검증할 수 있는지다.

 

▲ 공간 멸균용 일체형 지시제(BI&CI)

검증 소요시간에 따라 1~3세대가 존재하는데 3세대로 갈수록 검증 소요시간(1시간~20분)은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별도 검출기가 필요하다.

 

내년이면 휴온스메디케어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3세대 지시제와 검출기가 출시된다. 

 

휴온스메디케어가 개발한 공간멸균기를 사용하기 전 공간 내에 붙여 놓는 이 CI와 BI는 멸균 작업 진행 후 간단하게 멸균의 완료 여부를 확인시켜 준다.

 

따로 시료를 채취하거나 장시간에 걸쳐 분석하는 과정 없이 현장에서 곧바로 멸균 검증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소방관 안전 위해 특별한 한국 멸균 기술로 평가받고파”

[인터뷰] 휴온스메디케어 이끄는 이상만 대표이사

 

“돈 버는 기업보단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멸균 솔루션의 명품으로 인식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1994년 휴온스메디케어 모태 기업인 ‘휴온스’의 영업사원으로 처음 입사한 이상만 대표는 조직 내 영업본부장과 부사장을 거친 인물이다. 2015년부터 휴온스메디케어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기업을 이끌어 온 그는 국내 소독제 시장의 선두를 꿰차게 한 리더로 평가받는다.

 

과초산계 소독제 개발과 세계 최초 미국 FDA허가, 유럽 CE인증에 더해 내시경 소독제와 의료기구 소독제의 CE인증을 획득하면서 대한민국 소독제 기술에 유례없던 역사를 써냈다.

 

2017년 소독용 의료기기 관련 부품 등을 개발ㆍ제조하는 엠테크놀러지 인수 후 2019년 공간멸균 장비 전문기업인 위그린의 멸균 사업 부문을 양수하며 ‘감염 예방ㆍ멸균 관리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 대표는 토탈 감염관리 솔루션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손꼽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의료기기 소독기와 소독제, 공간멸균기 등 독보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멸균 기술 시장의 중심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공간멸균기는 주로 제약회사나 병원 등에서 쓰는 기술이었죠. 사람 키만 한 기존 해외 장비들은 수억원 이상의 고가로 시장이 형성돼 있습니다. 휴온스메디케어가 개발한 ‘휴엔 IVH ER’은 공간멸균기 크기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이뤄내고 기능의 완벽성까지 실현한 제품입니다”

 

이 대표는 의료 전문 시설에서만 사용되던 이 공간멸균기의 활용도를 보편화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해 왔다. 이렇게 개발된 ‘휴엔 IVH ER’는 과산화수소를 나노 크기 입자로 증발시키기 위한 특수 기술과 특화된 멸균제로 사각지대 없이 세밀하게 멸균하고 공간 내 장치와 시설에는 응결이나 부식을 최소화한다. 멸균 작업 후 공간 내 잔존 가능한 멸균제를 회수ㆍ제거하는 시스템까지 더해져 안전성을 높였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하기에 방역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거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 일상생활 속 감염병 예방 수요에 대비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은 물론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멸균기기와 소독제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소독과 멸균의 차이

밀폐 공간 내 공기와 표면까지 모두 살균하는 ‘멸균’은 일반인들이 흔히 아는 소독과는 개념부터가 다르다.

 

엄밀히 따지면 ‘소독’은 약한 살균으로 감염 위험을 제거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멸균’은 병원성, 비병원 세균 등 모든 미생물을 파괴해 완전한 무균상태로 만드는 개념이다.

 

특히 아포(포자)의 사멸이 불가한 일반 소독과 달리 멸균은 아포를 모두 사멸시키기 때문에 99.9999%의 미생물을 없애준다.

 

하지만 문제는 전문 장비 등 특별한 기술과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소독보다 높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휴온스메디케어의 ‘공간멸균기’ 개발로 기존 미국이나 영국 기술에 의존하던 시장은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 구급차에 공간멸균기를 사용하는 모습

 

이상만 대표는 앞으로 소방 구급차의 멸균 프로세스를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을 출동하는 구급차의 특성상 완벽한 멸균 시스템을 통해 더 안전한 구급활동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대에 꼭 필요한 공간멸균 솔루션이 방역 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큽니다. 국민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출동하는 최일선의 구급차가 안전해져 소방관을 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면 기술 개발의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1년 8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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