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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안전을 위해 비워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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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소방서 운서119안전센터 소방사 전동우 | 기사입력 2021/11/26 [17:30]

[119기고] 안전을 위해 비워두세요

영종소방서 운서119안전센터 소방사 전동우 | 입력 : 2021/11/26 [17:30]

▲ 영종소방서 운서119안전센터 소방사 전동우

우리 주변에서는 흔히 소화전과 소화전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만약 소화전을 자주 보지 못했다면 길을 걷거나 운전하면서 유심히 찾아보면 소화전과 소화전 표지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골목을 다녀보면 소화전을 가리고 있는 차뿐만 아니라 가까이 주차한 차들이 많이 보인다. 뉴스나 매체, 홍보를 통해 시민의식을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도 역부족인 것 같다.

 

소화전은 소방 활동을 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보통 소방 펌프차에 3천에서 많게는 1만ℓ의 물이 싣는다. 수치상으로는 많을 것 같지만 실제 사용하는 소방관에게 펌프차 한 대의 물은 10~20분, 빠르면 5분 만에 소모하는 양이다. 그래서 펌프차에 물을 공급하는 소화전의 기능은 소방력 3요소에 포함될 만큼 중요하다.

 

이렇게 중요한 소화전을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최단 시간으로 현장에 도착해 화재진화 활동을 시작하지만 주변에 소화전을 점령할 수 없어 물을 아껴 쓰다 보면 원활한 진화 활동이 어렵고 그러다 보면 화재도 걷잡을 없이 커져 버리기 때문이다.

 

각 소방서에서는 매월 1회 소방용수시설 점검을 통해 표지판이 낡았는지, 수리시설에 고장은 없는지, 소방용수시설 주변에 기타 물건이 쌓여 있어 사용하는 데 지장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한다.

 

이뿐만 아니라 소화전 주변 불법 주ㆍ정차를 근절하기 위해 캠페인도 병행해 시민에게 소화전의 중요성을 전파한다.

 

최근 크고 작은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내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지’나 ‘설마 이 동네에 불이 나겠어’라는 생각으로 소화전 주변에 주차하거나 쓰지 않는 가구들을 세워 둔다면 작은 불씨가 화마가 돼 자신과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걸 항상 명심해야 한다.

 

영종소방서 운서119안전센터 소방사 전동우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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