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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광주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권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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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3/10 [11:44]

[소방합격 수기] 광주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 권소희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2/03/10 [11:44]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1년 광주소방 구급 분야 경력경쟁채용에 합격해 현재 광주남부소방서에 근무하는 권소희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광주남부소방서에 근무하는 권소희 소방사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광주소방 구급 분야 경력경쟁채용 시험에 합격해 현재 광주남부소방서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 중인 권소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약 5년간 근무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적성에 잘 맞아 즐겁게 일을 했습니다. 결혼 후엔 광주광역시에 내려와 병동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병동은 중환자실과는 달리 저와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그때 남편으로부터 큰 힌트를 얻었습니다. 제 남편은 전북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입니다. 사명감 있게 근무하는 남편이 멋져 보였고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소방공무원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공부 기간은 얼마나 됐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주세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년 공부했습니다. 처음엔 남편을 따라 전북소방에 지원했는데 한 문제 차이로 아깝게 떨어졌습니다. 두 번째엔 광주광역시로 시험을 봤습니다.

 

광주광역시는 다른 지역보단 비교적 병원 간 거리가 짧고 바쁜 소방서가 많아 일을 빨리 배울 수 있단 생각에서였습니다. 운이 좋게 합격해 즐겁게 근무 중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첫 시험에서 떨어졌던 게 오히려 큰 행운이었습니다.

 

저는 육아를 병행해야 했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내에 집중해서 공부해야 했습니다. 하루에 많게는 10시간, 적게는 3시간가량 공부했습니다. 인터넷 강의는 첫 3개월 동안 기본 개념 파악을 위해 들었고 나머지는 참고서와 문제집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시험에 한 번 떨어져 힘들었지만 언젠간 반드시 합격할 거란 믿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국어>

전반적으로 반복해서 공부하려 했습니다. 한자성어는 한 문제씩은 꼭 나오기 때문에 매일 외웠습니다. 특히 독해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매일 비문학 독해 지문을 5개씩 풀었습니다.

 

<생활영어>

공개채용 과목인 일반 영어보다 쉽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첫 시험에서 영어를 많이 틀렸기 때문에 가장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매일 영어 단어 40개를 외우고 지문 5개를 풀었습니다.

 

<소방학개론>

기본서를 계속 읽었고 이해가 안 되면 그림을 그려서라도 숙지하려 했습니다. 시험 3개월 전부턴 10분 내에 20문제를 풀 수 있도록 시간을 재면서 공부했고 마킹 연습도 같이했습니다.

 

4. 체력시험 준비를 어떻게 하셨나요?

첫 시험에서 42점을 받았습니다. 왕복오래달리기와 좌전굴 점수가 낮았기 때문에 평소 틈틈이 연습했습니다. 독서실 바로 옆에 헬스장이 있어 공부 중에 한 시간 정도 운동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달리기는 2~30분을 했고 근력운동은 스쿼트와 데드리프트,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그날그날 계획을 짜서 했습니다. 체력학원에도 등록해 종목별 기본 요령을 익혔습니다. 그 결과 두 번째 시험에선 56점을 받았습니다.

 

5.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모든 수험생들이 불안감 때문에 많이 힘드실 겁니다. 저 또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소방공무원으로 일하는 모습을 계속 상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또 남편과 대화하며 “나는 구급대원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계속해 슬럼프를 이겨냈던 것 같습니다.

 

6.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체력시험이 끝나자마자 같은 학원 수험생들과 면접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일주일에 네 번씩 만나 각종 시사와 이슈, 소방 관련 주제에 관해 토론했습니다. 또 면접 기출 문제들을 모아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전에 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방방재신문 기사를 꾸준히 읽었습니다. 이 부분이 특히 제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7.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 면접관분께서 “여자 소방공무원의 직무 태만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친절한 소방 이미지에 많은 이바지를 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직원도 있다. 상급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어보셨습니다. 굉장히 당황했지만 평소 생각한 대로 침착하게 잘 대답했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였습니다.

 

8.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첫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당시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불안감과 허탈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 울면서 독서실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9.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직업에 대한 간절함입니다. 주변에선 소방공무원이 되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본인이 정말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길 바랍니다. 이 직업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이 슬럼프나 스트레스 극복에 도움을 줄 겁니다.

 

10.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방공무원을 꿈꾸는 수험생 여러분께선 각자 본인만의 직업관 하나는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소방공무원은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둘씩 본인들 마음에 소방공무원에 대한 직업관 등이 쌓이면 저처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로운 도전은 늘 힘들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열정이 있다면 몇 번을 실패하더라도 소방공무원이 될 수 있습니다.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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