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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추천 맛집] 매콤한 오리주물럭 맛집 ‘여러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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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재난본부 이남형 | 기사입력 2022/06/20 [09:40]

[소방관 추천 맛집] 매콤한 오리주물럭 맛집 ‘여러분덕’

경기소방재난본부 이남형 | 입력 : 2022/06/20 [09:40]

제가 이번 호에 소개할 추천 맛집은 매콤한 게 당기는 날 생각나는 오리주물럭 맛집 ‘여러분덕’입니다. 가게 앞에 들어서면 현관문이 잘 열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인데 잘 열립니다. 한산해 보이는 게 어찌 맛집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느낌이죠.

 

상호가 잘 보이지 않는데 지붕 밑 간판에 ‘여러분덕’ 훈제구이 전문점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여러분덕’이라, 이름 참 잘 지었어요. ‘여러분 덕분에’란 뜻도, ‘여러분의 오리’란 뜻도 될 수 있죠. 전 보통 주물럭을 먹는데 훈제구이 전문점입니다.

 

▲ 안산시 단원구 오정각길 11, 031-403-5139

 

갈 때마다 주차장이 차로 꽉 차는 맛집인 ‘여러분덕’은 오리 훈제와 주물럭 두 가지가 주메뉴입니다. 식사로는 들깨 수제비와 공깃밥, 볶음밥이 있습니다. 매콤한 게 먹고 싶어 달려왔으니 당연히 주물럭이죠.

 

주문하자 기본 찬이 깔리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댕겨주십니다. 기본 찬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엄청 맛 나는 건 물론 무려 무한리필…. 시래기 찜과 김치찜, 잡채, 약밥은 주방 앞에 세팅돼 있으니 가져다 먹으면 되고 김과 묵은지, 청양고추 다대기, 상추 무침, 오이ㆍ무 생채는 홀 중앙 셀프코너에 준비돼 있습니다.

 

 

 

하나같이 맛있지만 달달이를 좋아하는 저는 약밥을 대놓고 먹는 편입니다. 사장님 눈치도 보는 센스는 기본이죠. 기본 찬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집 ‘최고 존엄’은 매운맛을 잡는 달콤고소 양파 튀김입니다. 초딩 입맛인 전 소스에 환장합니다.

 

 

2인분이 적어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매콤한 콩나물ㆍ부추를 오리와 함께 김에 싸 먹다 보면 무한리필 찬들을 더 먹지 못하는 게 아쉽게 느껴지거든요. 특히 양파 튀김은 이 집을 찾는 이유죠. 여기저기 많이 다녀 봤지만 이런 양파 튀김은 어디서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양파를 그대로 사등분해서 튀김가루를 입혀 바로바로 튀겨 냅니다.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워낙 인기라 튀겨 내는 대로 사람들이 가져가 버려 바로 없어집니다.

 

기본 찬에 약밥이 나오는 것도 꽤 특이하죠.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라 이 집에 갈 때면 두 번 이상은 꼭 먹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 손이 크신지 큰 밥솥에 담아두십니다.

 

주물럭이 잘 익으면 김을 펴서 오리ㆍ부추ㆍ콩나물을 올리고 묵은지ㆍ청양고추 다대기ㆍ오이 무생채를 기호에 맞춰 싸 드시면 됩니다. 저는 생채 양념이 제일 맵더라고요.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입니다.

 

아! 이때 김은 매끄러운 면이 위에 올라오도록 싸세요. 그래야 거친 면이 밖으로 나와 입천장에 잘 붙지 않고 더 맛있어요. 매운 게 부담스럽다면 작은 그릇에 간장을 곁들이세요. 단맛이 있어 매운맛을 조금 중화시켜줍니다. 

 

 

최애하는 양파 튀김을 몇 번 더 가져다 먹는 동안 배가 부를 대로 불러서 숨쉬기 점점 힘들어지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아무리 배가 불러도 볶음밥으로 마무리하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던걸요. 배는 많이 부르지만 볶음밥도 야무지게 김에 싸서 한 쌈!

 

3만원에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성비도 맛도 최고!

 

휴무는 1월 1일ㆍ설날 두 번이고 그 외에는 주말에도 쉬지 않습니다. 주말엔 상관없지만 평일엔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니 참고하세요. 오전 11시 30분에 열어서 밤 10시까지 영업합니다.

매콤하고 가성비 좋은 오리주물럭이 생각날 땐 ‘여러분덕’을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경기소방재난본부_ 이남형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2년 6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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