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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19] “응급환자 골든타임 지키자”… 부산소방, 비응급 신고 줄이기 캠페인

슬로건 공모 우수작 포스터로 제작, 다매체 통해 시민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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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2/09/20 [10:00]

[BEST 119] “응급환자 골든타임 지키자”… 부산소방, 비응급 신고 줄이기 캠페인

슬로건 공모 우수작 포스터로 제작, 다매체 통해 시민 공감대 형성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2/09/20 [10:00]

지난 2월 부산소방본부 119상황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치통이 있어 현관 앞까지 와달라는 신고였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신고자 상태를 확인해 보니 스스로 병원에 가서 진료받을 수 있는 경미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국 신고자 요청에 따라 병원까지 이송한 뒤 소방서로 돌아와야 했다.

 

부산소방(본부장 이상규)이 이런 비응급 신고를 줄이기 위한 홍보를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119구조ㆍ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단순 치통 환자와 지속적인 출혈이 없는 외상환자, 검진 또는 입원 목적의 만성질환자 이송 요청 등 비응급 신고에 대해선 구조ㆍ구급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통화만으론 상황 판단이 어려워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확인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비응급으로 인해 실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문제를 불러오게 된다. 

 

이에 부산소방은 ‘소방은 무엇이든 출동한다’란 신고의식을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로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5월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응급 신고 줄이기’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했다. 시민 공감대를 높여 적극적인 캠페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부산소방은 129점을 접수 받아 이 중 ‘119는 국민을 살리는 응급전화입니다’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비응급환자의 배려가 만듭니다’, ‘잠깐만요! 응급환자를 위해 119구급차를 양보해주세요’ 등 우수작품 3점을 선정했다. 이들 작품은 두 가지 포스터로 제작해 온ㆍ오프라인으로 홍보 중이다. 

 

또 부산시와 협업ㆍ제작한 ‘비응급 신고 자제 안전문화 캠페인’ 영상과 ‘119는 국민을 살리는 응급전화입니다’ 라디오 음성 캠페인을 매일 TV와 라디오를 통해 방송하고 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김우영 구조구급과장을 시작으로 각 소방서장의 릴레이 기고문 참여도 진행 중이다.

 

부산소방 홍보팀은 ‘알리는 홍보’에서 ‘시민과 천천히 소통하는 홍보’에 초점을 두고 웹툰과 카드뉴스, 뮤직비디오 등 시민 공감대를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홍보를 펼치고 있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비응급 신고가 접수되면 신고 내용만으론 응급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하는 경우가 있다”며 “비응급 신고로 관할 구급차의 공백이 발생했을 때 위급한 실제 응급환자가 생기면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인 캠페인 동참이 이뤄진다면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된다”면서 “부산소방도 구급대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응급환자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2년 9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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