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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안심콜, 대피 어려웠던 장애인 신고자 생명 구해

새벽 아파트서 화재 발생…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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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2/09/23 [11:16]

119안심콜, 대피 어려웠던 장애인 신고자 생명 구해

새벽 아파트서 화재 발생…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 막아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2/09/23 [11:16]

[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지난 22일 오전 2시 21분께 119로 신고된 서울시 도봉구 내 아파트 화재를 119안심콜 덕분에 인명피해 없이 신속하게 진화했다고 밝혔다.

 

신고자 A 씨는 장애인으로 119안심콜에 등록돼 있었다. 집안에 경보기가 울리고 연기가 들어온다는 내용으로 119에 직접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서울종합방재센터 근무자에 따르면 전화기 너머로 기계음만 들리고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에 침착하게 119임을 반복 안내했고 그 과정에서 희미하게 A 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경보기가 울리고 집안으로 연기가 들어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근무자는 신속히 출동을 지시했다. 이어 대피 안내 과정 중 통화 연결이 끊어지자 이를 즉시 관제대에 알렸다.

 

출동대가 출동하는 동안 관제대는 대피 안내와 상황 파악을 위해 신고 번호로 전화를 되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관제대는 A 씨가 119안심콜 등록자임을 확인하고 119안심콜에 등록된 휴대전화 번호로 영상통화를 걸어 냉장고 뒤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상황을 확인, 출동대에 신속하게 현장 상황을 전파했다.

 

또 119안심콜이 등록된 A 씨가 거동이 불가한 장애인이란 걸 인지하고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를 신고자로부터 확인해 출동대에 전파했다. 인명구조 최우선 지령을 재차 무전을 통해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출동대는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

 

관할 출동대는 화재 신고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인명구조와 함께 화재를 진압했다. 2시간여의 활동 후 오전 4시 25분에 현장 활동을 종료했다.

 

A 씨의 신속한 신고와 119상황실의 정확한 현장 정보 파악, 상황 전파가 유기적으로 작동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새벽 시간대 아파트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A 씨는 현장에서 구급대의 현장 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치료 후 퇴원한 거로 확인됐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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