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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전기차 화재진화 방안 찾는다”… 경북소방, 진압실험

질식소화덮개ㆍ아이스볼로 화재확산 방지, 피어싱 관창 통해 배터리 직접 냉각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2/09/23 [17:06]

“최적 전기차 화재진화 방안 찾는다”… 경북소방, 진압실험

질식소화덮개ㆍ아이스볼로 화재확산 방지, 피어싱 관창 통해 배터리 직접 냉각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2/09/23 [17:06]

▲ 소방관들이 차량에 질식소화덮개를 덮을 준비를 하고 있다.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효율적인 전기차 화재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실험이 마련됐다.

 

경북소방본부(본부장 이영팔)는 지난 16일 경북소방학교 다목적훈련탑 전정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을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전기차 사고는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고전압(고용량) 배터리가 장착돼 감전 위험성이 늘 존재한다. 배터리에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면 일반적인 방법으론 진화되지 않는 특성도 있다. 이에 그간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돼왔다.

 

이날 실험은 배터리 열폭주 지연과 함께 전기차 화재에 관한 효과적인 진압법을 모색하고 주변 건물이나 차량으로의 확산 방지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39㎾ 용량의 전기차를 이용해 화재를 실제로 재연하고 발화부터 진압까지 배터리 열폭주 현상과 화재 단계별 온도 등 데이터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은 한 소방관이 불쏘시개를 이용해 전기차 밑부분에 불을 붙이면서 시작됐다. 배터리에 열을 가한 지 약 8분이 지나자 차량 온도는 1천℃를 넘어섰다.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자 현장에서 대기하던 소방관들은 일반화재 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고려해 7분 뒤 진압에 나섰다.

 

소방관 4명은 질식소화덮개 양 끝자락을 잡은 이후 차량을 반쯤 덮었다. 다른 소방관은 전기차 밑과 내부에 아이스볼을 던졌다. 이는 전기차 내부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퍼지지 않도록 막고 열에너지를 떨어뜨려 신속히 구조대상자를 구조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경북소방 설명이다.

 

▲ 소방관들이 차량 위에 물을 뿌리고 있다.     ©최누리 기자

 

이후 질식소화덮개를 완전히 덮고 그 위로 물을 뿌렸다. 20여 분이 지나고 소방관들이 질식소화덮개를 걷어내자 뿜어져 나오는 흰 연기가 주변을 가득 덮었다.

 

그 사이 소방관들은 해당 전기차 배터리 위치를 확인한 뒤 피어싱 관창을 배터리팩 방향으로 꽂고 직접 주수했다. 동시에 다른 소방관들은 전기차에 물을 뿌리면서 배터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실험은 차량 온도가 90℃까지 떨어지고 더는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 상태에서 마무리됐다.

 

경북소방학교 관계자는 “현재 질식소화덮개와 소화약제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전기차 진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실험은 배터리 열폭주 현장을 지연시키고 화재가 주변 건물이나 차량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막는 방안을 찾는 게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전기차 관련 특별교육을 만들어 구조대원에게 전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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