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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의원 “소방관들 내용연수 지난 장비 탓에 피폭 위험 노출돼”

방사선ㆍ화학보호복 75.7, 개인선량계 32.8% 내용연수 경과

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2/09/30 [12:30]

이형석 의원 “소방관들 내용연수 지난 장비 탓에 피폭 위험 노출돼”

방사선ㆍ화학보호복 75.7, 개인선량계 32.8% 내용연수 경과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2/09/30 [12:30]

▲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  © 이형석 의원실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국내 원자력 발전소 고장과 사고가 연평균 10여 건에 달할 정도로 빈번하지만 소방관들은 내용연수가 지난 낡은 보호복을 입고 현장에 출동하고 있는 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전을 담당하는 전국 소방관서 5곳(부산 기장, 울산 온산, 경북 경주, 전남 영광, 경북 울진)은 원전 사고 대응 장비로 방사선 보호복과 화학보호복(레벨A) 총 337벌을 구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75.7%에 달하는 255벌이 내용연수 5년을 경과한 거로 드러났다.

 

방사선 보호복의 경우 전체 146벌 중 75.3%에 달하는 110벌, 화학보호복(레벨A)의 경우 전체 191벌 중 75.9%에 달하는 145벌이 내용연수가 지났다. 또 방사선 피폭 선량률을 측정하는 개인선량계(내용연수 10년)는 전체 204개 중 32.8%인 67개가 내용연수를 경과했다.

 

‘원전 등 특수사고 현장표준작전지침’은 원전 관할 소방관서가 방사선 보호복과 화학보호복(레벨A)을 보유토록 규정됐다. 하지만 해당 장비의 내용연수가 지났기에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은 원전 피폭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게 이 의원 설명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원전 고장과 사고는 총 108건으로 이 중 23.1%가 태풍이나 폭우,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외부 영향에 의해 발생했다. 이에 국내 역시 원전 사고에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원전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그에 맞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소방청은 지난 2020년 소방장비 최대사용 기간 범위 내에서 그 사용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소방장비관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소방장비관리법’이 개정되면 소방장비의 내용연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소방관의 안전이 더욱 취약해질 수도 있다는 게 이 의원 지적이다. 

 

이 의원은 “현재 소방관의 안전과 직결된 원전 대응 장비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소방청은 노후화된 장비를 조속히 교체해 소방관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장비관리법’ 개정 이후에도 소방관 생명에 직결되는 안전장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현실적인 장비 운용 방안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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