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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개인안전장비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 (주)케이디펜스

10여 개 달하는 특허 기술 보유… ‘작지만 알차다’ 부설연구소 운영
설립 2년 만에 기술력 과시, 소방산업대상 기술부문 ‘대통령상’ 수상
편의성과 안전성 둘다 잡아… IT 융복합 스마트 공기호흡기 ‘KD-F45’
김병철ㆍ김영수 공동대표 “기술력으로 당당히 경쟁하는 기업 될 것”

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22/10/20 [11:00]

[COMPANY+] 개인안전장비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 (주)케이디펜스

10여 개 달하는 특허 기술 보유… ‘작지만 알차다’ 부설연구소 운영
설립 2년 만에 기술력 과시, 소방산업대상 기술부문 ‘대통령상’ 수상
편의성과 안전성 둘다 잡아… IT 융복합 스마트 공기호흡기 ‘KD-F45’
김병철ㆍ김영수 공동대표 “기술력으로 당당히 경쟁하는 기업 될 것”

신희섭 기자 | 입력 : 2022/10/20 [11:00]

 

(주)케이디펜스는 2020년 9월 창업한 기업이다. 설립 4개월 만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과 손잡고 자사 브랜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과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브랜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은 물론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벤처기업확인서’를 득했다.

 

케이디펜스가 제품 출시 등 단시간 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엔 김병철ㆍ김영수 두 대표의 기술 노하우와 경험이 뒷받침됐다. 이 둘은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던 개인안전장비(PPE) 전문 기업인 산청 출신이다.

 

근무 당시 가스 솔루션 분야 업무를 담당했던 김병철 대표는 각종 고압가스용기와 용기부속품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시장 공급 역할까지 담당하는 등 전문성을 쌓았다. 

 

소방방재공학 박사 학위를 소지한 김영수 대표는 소방장비 개발을 위한 R&D에 다수 참여한 이력이 있다. 현재는 정부 기관 평가위원과 개인안전장비를 교육하는 교수로 활동 중이다. 산청에서 일할 당시에도 이런 역량을 대외적으로 발휘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기업 성장의 힘 부설연구소, ‘PPE 적용 기술’ 직접 개발

케이디펜스가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한 제품은 인명구조경보기다. ETRI와의 협업으로 초광대역 위치추적기술을 지원받긴 했지만 인명구조경보기의 설계부터 디자인 등 주요 기술은 모두 부설연구소가 주도해 개발했다.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업하며 PPE 분야에 IT 융복합 기 술을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공기호흡기 면체를 비롯해 비상탈출용호흡기, 방독ㆍ방진마스크 등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시험기 제조 기술도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역시 부설연구소가 주도했다.

 

부설연구소를 통해 개발된 특허 기술은 현재 10여 개에 달한다. 불과 2년 만에 거둔 성과로 특허 기술 대다수는 PPE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 제품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설연구소

 

케이디펜스가 보유한 특허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단연 공기호흡기 기술들이다. 공기호흡기용 풀페이스 마스크(특허 제10-2339309호)는 화재 등의 재난 현장에서 공기호흡기를 착용한 소방관들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바닥 면까지 확장된 시야를 제공한다.

 

공기호흡기용 등지게(특허 제10-2344746호)는 높낮이는 물론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한 MOVING 구조로 개발됐다. 압력레귤레이터(특허 제10-2388553, 10-2388554호)에는 용기의 압력이 떨어져도 최적의 호흡을 유지해 주는 2단 감압 기술과 급속충전장치(QUICK-FILL SYSTEM), 중압안전장치 등의 제어 기술이 통합적으로 담겼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음성신호 전달 유닛(특허 제10-2392919호)도 주목받는 기술이다. 이 유닛은 골전도 방식의 통신 장치로 다양한 얼굴 형태에 맞게 설계가 이뤄졌다. 외부 소음을 최소화해주고 상호 간 음성 전달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특징이다.

 

▲ 검수 대기 중인 공기호흡기 부속품

 

대통령상 수상한 IT 융복합 스마트 공기호흡기 ‘KD-F45’

공기호흡기는 화재 등 재난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에게 생명줄과 같은 장비다. 무엇보다 장비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최우선돼야 하는 이유다.

 

케이디펜스의 공기호흡기 ‘KD-F45’에는 용기 이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 반영돼 있다. 플라스틱 라이너가 적용된 복합용기 사용으로 용기 무게를 20%가량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다.

 

▲ 공기호흡기 ‘KD-F45’

 

현장 활동 중 용기 밸브 등이 파손될 경우 급속한 공기 유출로 사용자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과류방지밸브(EFV) 기술을 탑재했다.

 

기계적인 안전장치 외에도 ‘KD-F45’에는 IT 융복합 기술이 다수 적용돼 있다. 대표적인 게 바로 골전도 방식의 통신 KIT이다. 전자식압력게이지에 장착된 LED 화면은 3단계(녹ㆍ황ㆍ적) 색 변화를 통해 용기 내 잔압 상태를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케이디펜스에 따르면 최근 보건ㆍ위생 등 건강상의 이유로 소방관들은 별도의 세척 장비를 갖추고 공기호흡기 면체 등을 세척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을 거치다 보면 물이나 세정액 등과의 접촉은 피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전자장치는 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해 ‘KD-F45’에 장착된 전자장치는 모두 탈부착 방식으로 설계됐다. 

 

공급밸브는 특별한 조작없이 첫 호흡만으로 작동하도록 FBO 기능과 호스잔압제거를 위한 바이패스(BY-PASS), 퍼지(PURGE) 기능을 별도로 뒀다. 외부충격 완화를 위해 고무커버로 전체를 감싼 것도 특징이다.

 

등지게 어깨끈과 이어져 장착되는 전자식 압력게이지(PASS) 역시 ‘KD-F45’만의 특징이다. 용기 잔압은 물론 주변 온도, 사용 가능 시간 등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의 움직임이 없을 땐 경보(시각, 청각)를 울려 주변에 알리는 기능도 한다. 

 

급속충전장치는 현장에서 동료 소방관에게 고압의 공기를 급속으로 충전해 주는 장치다. ‘KD-F45’에 기본 옵션으로 적용된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등지게는 움직임에 따라 용기의 하중을 분산시켜 주고 단계별 높낮이 조절도 가능해 착용감을 높였다. 호스가 매립돼 있어 디자인 역시 깔끔함을 자랑한다.

 

▲ 케이디펜스 공기호흡기에는 신기술 인증을 받은 복합용기(TYPE 4)가 탑재 된다.

 

‘KD-F45’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공기호흡기라는 평가받으며 올해 열린 제14회 소방산업대상 산업기술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케이디펜스는 ‘KD-F45’에 이어 PASS에 열화상카메라 기능이 추가된 ‘KD-F45 PLUS’ 모델도 출시했다. 또 PASS와 연동해 현장 대원의 출동과 복귀, 경보상태, 장비 정보 등을 관리하는 통합 모니터링시스템 ‘KD-NET’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기술력으로 당당히 경쟁하는 PPE 전문 기업 될 것”

[인터뷰] 김병철ㆍ김영수 케이디펜스 공동대표

“우린 젊고 소방장비에 대한 열정과 패기가 넘칩니다. 특히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에 그 누구보다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케이디펜스는 창업한 지 2년을 갓 넘긴 기업이지만 그간의 성과를 살펴보면 수년간 소방장비 시장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느 기업 못지않다.

 

▲ (왼쪽부터)김영수, 김병철 공동대표

 

자사 브랜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면서 제조사로서 이름을 알렸고 국책연구기관인 ETRI와 협업하며 IT 융복합 기술을 소방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도 진행했다. 가장 큰 성과는 공기호흡기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올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우리가 공기호흡기를 출시한다는 소문이 돌 때까지만 해도 업계에선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만큼 공기호흡기 제조 기술을 보유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공기호흡기 제조를 위해 투자와 연구를 지속했고 관련 특허 기술도 다수 확보했습니다. 그 노력이 좋은 열매를 맺게 돼 너무 기쁩니다”

 

김병철ㆍ김영수 대표는 제품개발에 못지않게 시험시설 보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PPE 시장에 뛰어든 만큼 제품의 안전성이 중요했고 이를 위해선 시험시설 보유와 관리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PPE 시장에선 제품 안전성이 최우선입니다. 고객의 신뢰와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신뢰를 받지 못하는 장비는 시장에서 결국 도태되기 마련이죠. 법적인 시험설비 외에도 품질관리에 필요한 시험기기까지 모두 구축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이유입니다”

 

케이디펜스는 자사 브랜드 제품 외에도 타 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장비를 소방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소방용 특수방화복과 면체세척기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는 소방관이 사용하는 PPE 장비를 모두 취급하는 글로벌 기업이 다수 존재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그런 기업이 없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소방장비 시장이 커지면서 글로벌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의 협업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김병철ㆍ김영수 대표는 미래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다. 소방관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IT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PPE를 개발하고 공급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선 시장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4차 산업혁명은 소방 분야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소방 장비만큼은 발전과 변화가 더딘 편입니다. 특히 최신 기술이 접목된 안전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 공급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들이 아직 많습니다. 기업이 역량을 발휘해 개발한 장비에 관심을 갖고 공평하면서도 건전한 시장 구조 속에서 상호 경쟁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장비의 품질도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2년 10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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