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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⑥] 소방 넘어 종합적인 화재안전진단 제공… ‘안전진단과’

대한민국 소방안전교육 기관의 메카 ‘한국소방안전원’
최경진 과장 “안전진단 기술개발ㆍ안전문화 정착에 도움 되는 부서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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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22/10/25 [14:52]

[연속기획⑥] 소방 넘어 종합적인 화재안전진단 제공… ‘안전진단과’

대한민국 소방안전교육 기관의 메카 ‘한국소방안전원’
최경진 과장 “안전진단 기술개발ㆍ안전문화 정착에 도움 되는 부서가 목표”

유은영 기자 | 입력 : 2022/10/25 [14:52]
1980년 설립돼 40년 넘게 우리나라의 소방안전 교육을 전담해 온 한국소방안전원.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는 법에서 정한 그들의 주요업무다. <FPN/소방방재신문>은 한국소방안전원에 속한 주요 부서를 조명하기 위해 지면을 마련한다. 여섯 번째는 소방뿐 아니라 종합적인 화재안전진단을 제공하는 ‘안전관리부 안전진단과’다.

 

▲ 최경진 한국소방안전원 안전관리부 안전진단과장

 

[FPN 유은영 기자] = 한국소방안전원(이하 안전원) 안전관리부 안전진단과는 소방 분야만이 아닌 종합적인 화재안전진단을 제공하는 특수성을 지닌 조직이다. 소방시설전문가와 건축ㆍ화재시뮬레이션 전문가, 가스ㆍ화공 안전 전문가로 구성된다.

 

최경진 안전관리부 안전진단과장은 지난 2000년 입사 이후 여러 지부에서 교육과 진단 업무를 수행해 왔다. 2005년 소방시설관리사 자격을 취득하고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현재 근무하는 안전관리부의 전신인 사업지원과에서 소방시설점검 등 사업업무를 맡았다.

 

2020년 안전진단과장으로 부임한 그는 화재감식평가기사와 산업안전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인간공학기사, 건설안전기사, 농작업안전보건기사 등 안전과 관련한 국가자격증을 취득해 나갔다. 안전진단 업무의 전문성과 다양화를 위한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각자 맡은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고 상호 협력해 안전진단 기술개발과 안전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는 부서가 되는 게 목표라는 최경진 과장을 만나 안전진단과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Q. 안전진단과는 어떤 부서인가.

안전진단과는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인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청소년수련시설 소방분야 점검’과 ‘어린이집 소방컨설팅’ 등을 시행한다. 진단이 필요한 사업장을 찾아 맞춤형 종합화재안전진단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수련시설 소방분야 점검은 수련시설 안전점검을 통한 시설 전반의 결함이나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활동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46개소의 청소년수련시설을 점검했다. 올해에도 144개소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소방컨설팅의 경우 보건복지부 산하 어린이집안전공제회에서 시행하는 ‘어린이집 소방안전관리 컨설팅’ 사업을 위탁받아 시행한다. 어린이집의 소방안전상 문제점이나 화재위험요인을 파악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이집 538개소를 컨설팅했다. 올해도 700개소에서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합화재안전진단은 화재에 취약한 사업장 등에 대한 맞춤형 진단으로 소방뿐 아니라 건축과 전기, 가스 등 화재 안전 위험요인을 조사해 대상처에 적합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세계센트럴시티와 롯데월드몰ㆍ타워, LS전선, (주)웅진, 스타필드 코엑스몰 등 대규모 사업장의 안전경영실태를 분석하고 이용자 중심의 건축물 화재위험성 분석, 소방시설 등 설치 적정성 진단, 비상대응훈련평가, 방재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정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건축물 화재안전성 확보와 인명 안전, 재산을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화재피난 시뮬레이션

 

Q. 안전진단과의 중점 과제는 어떤 건가.

올해 12월 1일부터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이 법에는 특별관리시설물의 화재예방안전진단 제도가 신설되는데 안전원이 화재예방안전진단 실시 기관으로 명시돼 있다. 

 

공항이나 철도시설, 항만 등 재난이 발생하면 사회ㆍ경제적으로 피해가 큰 특별관리시설물에 대한 화재 위험요인을 조사하고 위험성을 평가해 개선대책을 수립하는 게 바로 화재예방안전진단이다.

 

제도 시행으로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위험요소를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상대응훈련 평가와 공학적 검증으로 개선방안을 제시해 특별관리시설물의 안전관리 체계가 확립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턴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해 법 취지에 맞는 시행기준을 마련하고 진단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 자체 화재안전진단 능력향상을 위해 분야별 진단과 비상대응 훈련평가를 개발했다. 그 적합성과 독창성을 검증하기 위해 ‘시설물의 화재예방안전진단을 위한 단계별 위험성 평가방법’의 특허 출원을 신청한 상태다.

 

다중이용업소 화재위험평가도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올해 1월 24일 다중이용업소 화재위험평가 대행자로 등록한 후 10월 11일부터 소방청에서 추진하는 ‘2022년 다중이용업소 화재위험평가’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다중이용업소 화재위험평가는 다중이용업의 영업소가 밀집한 지역이나 건축물에 대해 화재의 가능성과 화재로 인한 불특정 다수인의 생명ㆍ신체ㆍ재산상의 피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ㆍ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제도다. 올해 다중이용업소 현장 381개소의 위험성을 파악ㆍ평가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Q.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안전원은 42년 전통의 국내 최고 소방교육기관으로 교육ㆍ홍보가 주된 사업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소방과 안전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소방점검과 진단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새로운 법령에 따른 ‘특별시설물 화재예방안전진단’ 업무를 추진력으로 국내 최고에서 세계 최고의 소방안전기술력을 가진 기관으로 나가는 게 목표다. 대국민 안전진단 서비스를 통해 안전환경 정착과 화재 등 재난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안전원이 교육과 진단 두 가지 모두 세계 최고의 기관이 될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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